동네 슈퍼마켓의 정보화를 지원해주는 ‘나들가게 지원사업’을 통해 작년에만 점포별 일매출이 15.3%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25일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소상공인진흥원, 마이크로소프트, MDS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개최한 ‘유통 IT기술 최근 동향과 활용방안 세미나’에서 전우소 소상공인진흥원 팀장은 중소기업청이 작년 6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실시한 ‘나들가게 경영실태 조사’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 팀장은 “고객 수가 10% 이상 늘어난 점포는 전체의 67.3%, 매출이 증가한 업체도 86.4%나 됐다”면서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4,000개 점포를 대상으로 나들가게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들가게 지원사업’이란 동네 슈퍼마켓의 기존 장점은 살리면서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정보화와 조직화를 지원하는 사업을 말하며, POS시스템을 설치해 주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에 앞서 김승식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소점포에 대한 POS시스템 보급은 대-중소 유통사 간 상생과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부터 중소 소매점들도 정보시스템에 기반한 영업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 외에도 최근 관심이 고조되는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과 최신 IT기술 동향에 대해서도 발표됐다.

김진곡 대한상의 표준보급팀장은 “POS시스템과 연계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의 경우 작년까지 대형유통사에는 보급이 마무리됐다”면서 “올해부터는 나들가게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중소형 점포에도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만식 MDS테크놀로지 상무는 “전 세계 POS 10대 중 7대에는 윈도우가 설치돼 있는만큼 유통산업은 윈도우 임베디드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야”라면서 “중소점포 단위까지 정보화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POS개발사들은 최적의 솔루션으로 신속하게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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