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납북자가족모임과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등 북한 관련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 KT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대북전단 발원지 조준 포격 위협을 규탄한 뒤 인공기와 김정일, 정은 부자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대북전단’ 살포를 주도하고 있는 한 보수단체 간부의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단체 측은 누군가에 의한 테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0일 오후 3시 2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가게 안에서 주인 한모씨(75·여)가 숨져있는 것을 인근 상점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는 보수단체 사무총장 추모씨(52)의 어머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에 따르면 한씨는 머리에 상처를 입은채 엎드려 있었고 벽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해당 단체 측은 한씨의 사망에 테러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12일 임진각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취소했다.

경찰은 가게에서 금품을 훔쳐간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강도 사건은 아닌 것 같다며, 타살 혐의가 있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어제 한 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고, 현장에서 지문과 머리카락 등을 확보해 정밀 감식에 나섰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