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분당을 4.27재보선에 출마변을 통해 오늘 새로운 나라에 대한 국민의 희망을 확인하고자 ‘분당 을’ 보궐선거에 출마한다며 우리 국민은 지금 행복하지 않다. 살림에 대한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힘들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로에 대한 갈등과 반목으로 힘들어 하고 잘사는 사람을 증오하고, 못사는 사람을 비웃는다며 특권과 반칙만이 성공의 지름길이 되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오직 경쟁자이고, 적이 되어가는 이 모습은 우리가 꿈꿔왔던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손대표는 대한민국의 분열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 강남민국과 강북민국을 인정하지 않는다. 보수의 대한민국과 진보의 대한민국이 따로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부자들의 대한민국, 중산층의 대한민국, 서민들의 대한민국이 따로 있다는 생각에도 동의 할 수 없다. 우리는 하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30일 손학규 대표가 국회 대표실에서 4·27재보선 지역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국회=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그는 이 나라를 지금의 모습 그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 다. 대한민국을 바꿔야겠다. 저는 그 책무를 마다하지 않겠다. 저는 대한민국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다시금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이 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이라는 한 나라, 한 둥지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함께 꿔야한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중산층 지역인 ‘분당 을’에 출마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중산층이 변하지 않고, 중산층이 동의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 퍼진 냉소와 체념을 극복하겠다. 저는 대한민국의 중산층이 분열과 차별, 특권과 반칙의 사회를 용인한다는데 공감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만일 대한민국의 중산층과 서민을 서로 떼어내어 편을 가르고자 한다면 대한민국의 희망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는 여야의 대결이 아닙니다.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아니라며 손학규와 그 누군가와의 대결로도 생각지도 않는다. 이번 대결은 분열도 상관없다는 믿음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의 대결이 될 것.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세력과 미래를 위해 바꾸어야 한다는 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변해야 한다는, 함께 잘살아야 한다는 신념에 대해 분당구민들의 신임을 요청한다. 대한민국 변화의 대장정을 떠나도 될지 분당구민들의 동의를 얻고자 한다. 제가 가야할 길을 분당구민들이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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