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가채무에 대한 이자가 2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국가채무 이자가 올해 15조7000억원보다 3조2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가량  불어나 18조9000억원에서 19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2005년 국가채무 이자부담이 10조원에 못 미친 것에 비하면 5년만에 두 배 가량 늘어나는 것이다.

국채와 차입금으로 구성되는 우리나라 전체 국가채무는 2005년 248조원, 2006년 282조8000억원, 2007년 298조9000억원, 2008년 308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추경예산 편성분을 포함해 366조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국가채무 이자는 2005년 9조9000억원, 2006년 11조4000억원, 2007년 13조원, 2008년 13조3000억원으로 집계된 상태다.

재정부 관계자는 "내년 지출한도를 예상해 볼 때 국채발행 최대치에 따른 이자가 이 정도라는 의미일 뿐 아직 국채발행규모가 정해지지 않아 이자는 정확히 산정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9월 국회에서 세입·세출안을 확정한 뒤 국채이자율을 따져봐야 내년 국채 이자규모를 확정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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