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 앞서 "탈북민 만나겠다"

[중앙뉴스=오은서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5일(현지시간)출국했다. 

펜스 부통령과 부인 캐런 여사는 이날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경유해 6일~8일,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8일 방문한다.

 

(중앙뉴스=오은서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5일(현지시간)출국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정부는 펜스 부통령 방한 중 북한 대표단을 만날 계획이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며 펜스 부통령과 북측 인사들 간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스 부통령은 올림픽 행사참석 자체보다는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북한을 향해 강력한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단호한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펜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방한 목적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간단명료한 메시지를 전달하러 간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에 앞서 서울에서 탈북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서 탈북자와 면담하고 북한과의 대결 자세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한미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펜스 부통령의 방한에는 북한에 억류된 후, 의식불명 상태로 귀국해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친도 동행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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