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산로컬협동조합 제공)
오산시민들의 먹거리 챙기기에 나선 오산로컬협동조합 조합원들. (사진=오산로컬협동조합 제공)

[중앙뉴스=박기연 기자]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의 차가운 아침 공기가 입김을 불어 넣은 지난 12일 아침 오산로컬협동조합 상근 조합원을 맡고 있는 박은주씨(現 세마동 통장단협의회 총무)의 양손이 조급해졌다.

이날은 오산로컬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이 봄을 맞이해서 입맛을 돋우고 건강을 챙기는 보양식 추어탕과 돈까스, 낙지․창란 젓갈을 선보이며 착한 가격에 판매를 하는 ‘해피세일’ 첫 날이기 때문이다.

특히 시식을 위해 새로운 조리 기구, 위생용품을 구입하여 준비하면서 고객들의 입맛에 잘 맞을까 하는 기대와 긴장감이 조합 임원들의 얼굴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번 새봄맞이 해피세일은 협동조합이 지난해 9월 29일 창립총회 후 지난달 2주간 설맞이 특수상품 판매를 통해 질 좋고 맛 좋은 선물용 상품과 떡국떡, 계란 등 설음식 장만에 필요한 식재료를 직거래하여 쌓은 신뢰와 만족도로 많은 고객들의 재요청이 있어 추진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세마동 주민센터 방문객의 민원 안내뿐만 아니라 교통 안내, 문화강좌 안내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직접 모시고 민원행정을 돕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써 주민센터 방문 민원인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고 있어 1석 2조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계선(現 세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씨는 “앞으로 오산로컬협동조합은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위생적이고 청결한 전처리후 배송하는 사업을 시점으로 집단급식 납품과 오산시 브랜드를 살릴 수 있는 지역 특산식품 개발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동조합 재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지현주(現 세마동 체육회 감사)씨는“현재 협동조합이 상설 판매장이나 인프라가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실정이지만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여느 단체나 조합보다도 우리 오산로컬협동조합 임원들의 열정과 의지가 대단한 만큼 조만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산로컬협동조합은 지난해 전북 완주군을 벤치마킹하여 완주로컬협동조합의 성공 사례와 지역적 특성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등 열정을 보이면서 오늘도 오산시민의 새로운 로컬협동조합의 신화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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