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중 태풍 예비특보 전국 확대

토요일인 25일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저녁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들어간다고 기상청이 이날 예보했다.

장마전선은 점차 북상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중부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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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메아리' 전면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장마전선이 활성화돼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리고 특히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날부터 27일까지 남해안과 동해안, 지리산 부근 등 해안과 내륙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고 26∼27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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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아리'는 일요일인 26일 오전 제주도 서해상을 지나 늦은 밤과 27일 새벽 사이에 경기 서해안에서 황해도 서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 메아리가 서해안으로 상륙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경우, 즉 우리나라를 관통할 경우 6월 태풍으로는 1907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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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이 아닌 우리나라 내륙을 통과한 6월 태풍으로는 1986년 '낸시(Nancy)' 이후 25년 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군, 군산시, 익산시, 제주도 산간 등이며 동해남부 전해상, 남해동부 전해상, 남해서부 먼바다, 제주도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태풍 '메아리'가 북상하면서 이날 저녁 제주도와 제주도 전해상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되는 것을 시작으로 일요일인 26일 새벽 전라남도, 흑산도·홍도, 광주광역시, 서해남부 전해상, 남해동부 전해상, 남해서부 전해상으로 확대된다.



26일 오전에는 서해 5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대전광역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서해중부 전해상에, 오후에는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 예비특보 대상에 포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축대붕괴,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는 물론 비닐하우스, 간판 등 시설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주말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귀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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