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쿠폰부터 관광 쿠폰 이달 말부터 순차적 지급
3차 추경사업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내수반등에도 서비스소비 회복세 충분치 않다고 판단

 

기획재정부(중앙뉴스 DB)
기획재정부(중앙뉴스 DB)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달 말 농수산물 쿠폰을 지급한다". 농수산물 쿠폰에 이어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들도 순차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8대 분야 할인 소비쿠폰 지급을 골자로 하는 회의를 주재하면서 한국판 뉴딜과 3차 추경사업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사진=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한국판 뉴딜과 3차 추경사업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소비와 △투자, △수출 등 부문별 대책으로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이 3차 추경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내수반등에도 서비스소비의 회복세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1998년 1분기 이후 22년 3개월 만에 최저치였다". 정부는 "3분기 경기회복 속도를 높여 경기반등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1998년 1분기 이후 22년 3개월 만에 최저치였다.(사진=중앙뉴스 DB)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 1998년 1분기 이후 22년 3개월 만에 최저치였다.(사진=중앙뉴스 DB)

수출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로 글로벌 팬데믹 확산세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순수출의 성장 기여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약 "1조원 규모의 소비를 이끌어 내기위해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사업을 이달 말부터 실시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 추진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사업은 정부가 추진중인 내수 진작 이어달리기의 일환으로 ‘소비 활성화’와 ‘피해업계 지원’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3차 추경에 포함된 2000억원의 재정지원이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8대 분야 할인쿠폰은 ▲농수산물, ▲관광, ▲숙박, ▲영화, ▲공연, ▲전시, ▲외식, ▲체육 등 소비쿠폰으로 온·오프라인 상품·서비스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컸던 ▲문화예술, ▲영화, ▲체육, ▲관광 등을 쿠폰 지원분야로 선정해 수요 회복 및 업계 종사자들의 생계 지원 등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중 시행된 영화쿠폰 사업에서는 관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신작 영화들이 개봉하는 등 소비쿠폰의 효과가 어느 정도 검증된 바 있다".

지난 6월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영화쿠폰 사업에서 관객수가 전 달인 5월 대비 152.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금▶토▶일 영화관람권 6000원 할인을 통해서다. 관광 및 연관 산업의 회복세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에 실시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5월부터 관광 및 연관 산업들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여행 계획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특별 여행주간’에도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시설 50% 할인 프로그램이 매진되고 ‘여행주간 홈페이지’ 방문자가 전년 봄 여행주간 대비 일평균 2배(약 490만명)에 이르는 등 국민들의 참여도"가 많았다.

수출회복을 위한 지원도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수출 감소세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무역금융 확충(36조원+ɑ)과 비대면 수출 및 물류비 지원 강화 등 3차 추경사업이 현장에서 신속히 집행되도록 하겠다"며 수출품들이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