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폭설 등 각종 위험기상에 대한 특보가 맞지 않았던 사례의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예보 기술의 한계일까요?

레이더나 위성 등 장비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예보팀 내의 팀워크나 과다한 업무스트레스 등 인적요인이 문제일까요?

미국의 예보관훈련기관 집계에 따르면, 2005년에서부터 2008년 사이에 토네이도 특보를 놓친 사례의 주요 원인이, 인적요소가 61%, 과학요소가 27%, 기술요소가 12%입니다.

인적요소가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는 것은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상장비와 새로운 예보기술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직접 예보업무를 수행하는 예보관들에 대한 투자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상청에서는 이러한 인적요소에 의한 예보의 오류를 피하고자 예보관 양성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예보관 양성을 위해 수준별로, 초급예보관 양성을 위한 예보실무과정, 중급예보관 양성을 위한 예보전문과정, 예보전문관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전문 강사진 뿐 아니라 해외 전문 강사진을 활용한 강의와 실습, 해외 예보현장 체험 등의 전문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강사진은 수치예보, 위성, 레이더, 예보사례 등 각 분야별로 기상청 내·외의 전문가를 활용하고 있으며,

해외 강사진은 미국 NWC(국가기상센터)의 레이더분야 최고권위를 가진 Leslie R. Lemon, 영국기상대학의 전문강사 등을 활용하여 종관기상, 위험기상, 초단기예보, 예보사례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합니다. 미국의 지역기상대 및 스톰예측센터, 하천예보센터 등도 방문하여 해외의 예보현장 체험을 하게 됩니다.



[ 예보전문과정 입교식(2011.4.11) ]
[ 예보전문과정 입교식(2011.4.11) ]
[ 예보실무과정 입교식(2011.5.2) ]
[ 예보실무과정 입교식(2011.5.2) ]
 
예보실무과정은 일상적인 예보를 하는 동네예보관 양성을 목표로 총 4개월간 진행되며, 동네예보의 생산 및 일기도묘화·분석, 수치예보모델 자료의 활용, 위성영상분석, 레이더 영상분석 등의 기본 이론 및 실습 강의를 받게 됩니다.

예보전문과정은 위험기상 등 방재예보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태풍·호우· 대설· 폭염 등 각 위험기상 사례별로 분석 교육 및 실습 등을 하게 되며, 해외 강사를 통한 교육 및 해외 예보현장에 대한 체험을 통해 새로운 기술 및 환경에 대한 견문을 넓히게 됩니다.

예보전문관과정은 예보관 교육과정의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예보관들은 7·8급의 초임예보관 뿐 아니라 5·6급의 중견예보관까지 꾸준히 교육을 받음으로서 새로운 예보 기술뿐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극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상청에서는 예보관 교육 훈련을 통해 예보관들의 예보 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일수 기상청 기획조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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