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3864억... 전년대비 29% 개선
"사용자 쇼핑 편의성 강화 위한 플랫폼 투자에 힘쓸 것"

(사진=중앙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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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배달∙픽업 서비스 위메프가 지난해 거래액은 늘었지만 영업손실로 흑자 전환은 이루지 못했다. 다만, 올해 영업 손실의 폭을 줄이며 턴어라운드를 위한 발판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에 올해는 손익개선 모드를 이어가는 한편, 플랫폼 고도화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위메프는 2020년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손실 54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57억원 대비 29% 개선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줄어든 3,864억원이다. 

(자료=위메프)
(자료=위메프)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감소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여행, 공연 등 카테고리가 전년에 비해 크게 위축된데다, 직매입 상품 비중이 낮은 사업적 특성상 코로나 특수를 누리지 못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영업손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강도 높은 손익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도보다 줄었다. 위메프는 올 한해 사용자관점에서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하기 위한 개발 역량 확보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올해는 철저히 사용자에 집중해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으로 성장하기 위한 플랫폼 고도화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개한 실적은 잠정실적으로, 외부인 감사를 거친 최종 감사보고서는 추후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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