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4건·특허 1천409건·기술이전 317건 목표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정부가 재생의료기술개발산업 첫발을 뗐다. 줄기세포·유전자 등을 활용한 치료제와 치료기술의 임상단계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이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복지부)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초대 사업단장으로 조인호 현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를 공식 선임했다며 17일 이같이 전했다.

과기정통부와 복지부의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모를 시작해 자격 검증, 발표 평가와 범부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추진위원회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사업단장을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재생의료분야 핵심·원천기술의 발굴 확보를 통해 줄기세포·유전자 등을 활용한 치료제 및 치료기술의 임상단계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7월부터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총 5천955억 원(국비 5천423억 원, 민간 532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세계적 재생의료 치료제 4건과 특허 1천409건 및 기술 이전 317건 확보를 목표로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향후 10년간 재생의료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바이오분야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사업단장은 앞으로 첨단 재생의료기술 선도를 통한 질병 극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사업 기획 및 평가·관리를 비롯한 사업단 운영, 연구성과 활용·확산, 타 사업과의 연계 등 사업화 지원을 총괄하게 된다.

조인호 초대 사업단장은 이화의료원 첨단의생명연구원장 및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생의료 분야 임상시험과 사업화, 조직 관리에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다.

한편, 사업단장 직무는 이달 말 사업단 법인설립에 맞춰 공식 시작될 예정이며, 임기는 3년으로 평가를 거쳐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조인호 신임 단장은 “첨단재생의료와 관련된 혁신·원천 과학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그 기술의 가치를 제품화 및 임상 성공과 연계해 궁극적으로 환자와 연구자 모두가 과학적·윤리적, 법적 테두리 안에서 소통·만족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국산 첨단재생의료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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