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경영공백 우려해 긴급 이사회 소집...경영진 사퇴에 따른 발빠른 행보
남양유업, 경영공백 우려해 긴급 이사회 소집...경영진 사퇴에 따른 발빠른 행보
  • 윤장섭
  • 승인 2021.05.07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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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구체적 쇄신안 나올 듯...회장, 대표 사임에 따른 후속조치 논의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가리스 사태'에 대해 눈물의 사과와 함께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이후 7일 남양유업이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7일 남양유업이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사진=중앙뉴스 DB)
7일 남양유업이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사진=중앙뉴스 DB)

홍원식 회장과 이광범 대표이사의 사의표명에 따른 경영 공백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날 긴급 이사회에서는 남양유업의 경영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들이 논의됐고, 오는 10일 상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경영 쇄신안이 논의된 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다만 "오는 10일 경영진 개편 방안 논의안에 대한 내용에 대해 알려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앞선 지난 4일 홍원식 회장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남양유업의 입장을 전하며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자녀들에게도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경영 쇄신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홍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하루전인 3일, 이광범 대표이사는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날 "모든 책임은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을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불가리스 사태'의 직접작인 당사자인 홍 회장의 장남 홍진석 상무는 지난달 보직 해임됐다.

한편 식품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가거나 외부인사를 대표로 영입할 가능성 등을 거론하고 있다. 경영 쇄신을 위해서는 총수 일가 중심의 이사회 운영 등 폐쇄적 지배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남양유업이 구체적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사태'는 지난달 13일 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남양유업이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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