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진력’…태광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

쌍용건설의 태광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의 태광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쌍용건설이 가로주택정비사업 분야에서 첫 시공권을 따내면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쌍용건설은 지난 16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418-1에 위치한 태광맨션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총회에서 조합원 79명(전체 조합원 91명) 중 97.4%인 77명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800억원 규모다.

이로써 태광맨션은 향후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총 299가구의 ‘더 플래티넘' 주상복합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내년 4월 관리처분인가, 2023년 2월 착공을 거쳐 2026년 3월 준공될 예정이며, 조합원분을 뺀 일반분양 가구수는 148가구다.

쌍용건설이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처음 진출했음에도 수주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동안 부산에서만 총 19개 단지 약 2만가구를 공급하며 쌓아온 쌍용건설의 명성과 브랜드 선호도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사업지 인근에만 6개 단지 약 6000여 가구의 쌍용건설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향후 브랜드 타운 확대 효과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주택형, 단지 내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 등도 고급 주상복합에 어울리는 ‘더 플래티넘’의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 점도 조합원들에게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첫 수주라는데 의미가 크다”며 “현재 약 2조원에 추정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시장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수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그간 리모델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올해 리모델링뿐 아니라 재개발·재건축·가로주택정비 사업 등으로 수주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쌍용건설이 도시 정비 분야에서 확보한 수주 물량은 26개 단지 약 2만5천가구다. 공사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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