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제네시스 G80 등 현대·기아차에 대한 화재가능성이 언급됐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인기 차종인 G80과 그랜저, 스포티지, K7 등에서 결함이 발견돼 70만 대에 대한 리콜이 진행된다고 27일 밝혔다. 정확하게는 70만583대다.

사진=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G80

국토교통부가 밝힌 결함은 전자제어 유압 장치의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됬다는 것,

전자제어 유압장치란 브레이크장치(ABS), 차체자세제어장치(ESC), 구동력제어장치(TCS)를 통합 제어해 주행 안전성을 유지하는 장치(부품)를 말한다. 따라서 전자제어 유압장치 문제로 리콜 결정된 차종은 G80(22만2084대)과 현대차 그랜저(19만1661대), 기아차 스포티지(18만2136대), K7(10만4702대)다.

결함이 확인된 차량들은 이달 말부터 현대·기아차 직영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이와 별도로 현대자동차 쏠라티 158대에서도 좌석 고정 불량(충돌 시 승객 좌석 이탈)이 발견돼 리콜 조치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외에 한국GM의 볼트EV(9476대)는 고전압배터리 완충 시 잠재적인 화재 위험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충전율을 90%로 낮추는 임시 시정조치를 실시해 왔으며, 이번에는 고전압 배터리 점검 후 이상변화가 있는 배터리는 교체하고 배터리 진단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리콜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국내에서 볼트EV 화재는 발생되지 않았으나, 제작사가 자발적 리콜 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시정조치 방법의 적정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트래버스(158대)의 경우 타이어 제조불량으로 내구성이 저하돼 주행 중 타이어가 손상될 가능성이 확인, 리콜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이 판매한 마스터(2065대)는 연료공급호스와 실린더 헤드커버의 간섭으로 호스에 마모나 손상이 발생하고,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결정됐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GLE 450 4매틱 등 5개 차종 1177대는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으로 응축수가 운전석 및 조수석 바닥으로 유출되고, 이로 인한 각종 전기장치의 합선에 따른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 결정됐다.

이외에도 토요타의 벤자 V6 등 2개 차종 546대는 사이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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