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다시 새주인 찾는 대우건설...누가 품을까?
3년만에 다시 새주인 찾는 대우건설...누가 품을까?
  • 윤장섭
  • 승인 2021.06.2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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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기반의 '중흥건설', 부동산개발회사 'DS네트웍스 컨소시엄' 2파전 예상
최대주주 KDB인베스트먼트, 원매자들에게 25일까지 제안서 제출 요청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대우건설이 3년 만에 다시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건설업계는 대우건설 매각을 주관하는 최대주주 KDB인베스트먼트가 이달 25일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대우건설이 3년 만에 다시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대우건설이 3년 만에 다시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도 최근 공시를 통해 KDB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원매자들에게 25일까지 구체적인 제안서 제출을 요청한 것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제출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매각 추진 여부를 검토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KDB인베스트먼트는 이르면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대우건설 인수 의향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4~5곳 정도가 있으며 이 가운데 호남 기반의 중흥건설과 부동산개발회사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자체 자본 조달만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진 중흥그룹은 호남을 대표하는 건설사로 자기자본으로도 대우건설 인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흥그룹은 시공능력평가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 등 30여개 주택·건설·토목업체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으로 자산총액은 10조원에 이른다. 중흥건설의 작년 매출액은 1조4천730억원이다.

그동안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인수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오랫동안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었다는 것, 중흥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는 그룹 차원에서 오랫동안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우리는 재무 투자자가 아니라 전략적투자자인 만큼 인수를 통한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에 이어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DS네트웍스다.  DS네트웍스는 최근 두산솔루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인프라 전문투자사 IP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DS네트웍스는 2017년 대우건설 매각 추진 당시에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으며 삼환기업, 두산건설 인수전에도 등장하며 건설업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은 1973년 설립 이후 국내 최정상급 건설사로 사세를 확장했으나 'IMF 사태'로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매각됐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다시 3년 만에 재매각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8년 1월에는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매각이 성사되는듯 했으나 인수 과정에서 3천억원 규모의 해외 부실이 돌발적으로 드러나면서 호반건설이 9일 만에 인수 포기를 선언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 산업은행은 2019년 사모펀드 형태로 보유하던 대우건설을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로 넘겨 관리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다.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예상 매각가는 약 2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매각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약 500억원의 입찰 보증금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 보증금은 인수금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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