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수락시 아카데미상 투표권 행사

배우 윤여정(사진=중앙뉴스DB)
배우 윤여정(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영화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 초청을 받았다.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AMPAS는 미나리의 윤여정을 비롯해 영화 ‘미나리’에서 주연을 맡은 한예리,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 등 395명 명단을 발표했다.배우 윤여정은 연기자 부문에 초청됐다.

이 가운데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른 ‘오페라’의 에릭 오(한국명 오수형) 감독, 애니메이션 ‘레드슈즈(Red Shoes and the Seven Dwarfs)’를 연출한 홍성호 감독 등도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AMPAS, The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의 2021년 신입 회원으로 초청받았다.

(홍성호 감독(사진=로커스)
(홍성호 감독(사진=로커스)

홍성호 감독은 1996년 CGI·VFX 전문 기업 인디펜던스를 설립하고 2003년 ‘원더풀데이즈’(Sky Blue)의 시각 효과 총괄 감독을 맡았으며, 단편 애니메이션 ‘에그콜라(Eggcola)’ 1, 2편을 제작·연출했다. 그가 연출한 레드슈즈는 2019년 국내 첫 개봉으로 약 8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특히 레드슈즈는 국내 3D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초로 미국 배급사를 통해 미국에 진출, TVOD로 공개된 뒤에는 애플TV FAMILY & KIDS 부분 1위, 전체 영화 부분 7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아카데미는 회원 구성의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을 위해 지난 5년 간 회원 수를 늘려왔다. 지난해엔  영화 ‘기생충’의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신입 회원으로 초청한 바 있다. 오스카상 4관왕(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2015년부터 아카데미 회원이 됐다.

발표된 신입 회원 초청자들이 초청을 수락하면 회원이 돼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아카데미 회원은 9천36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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