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240명 기록 깨질 듯..."3차 대유행 정점과 비슷"
정부, 2∼3일 상황 지켜본 뒤 확산세 멈추지 않으면 거리두기 가장 강력단계 검토 할 듯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의 전조(前兆)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6일) 확진자 수가 1천200명 넘어 지난해 3차 대유행때의 숫자와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는 모양세다.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의 전조(前兆)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사진=중앙뉴스 DB)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의 전조(前兆)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사진=중앙뉴스 DB)

방역당국과 각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6시까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6개월만에 1000명을 넘어서 1240명까지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4일만에 1000명대를 넘어서면서 4차 유행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불과 5~6일 사이에 코로나 감염자가 폭증하는 것은 "델타 변이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에 무개를 두고있다."

1000명대 신규 확진자는 '3차 대유행' 정점(발표일 기준 작년 12월 25일, 1240명) 직후인 올해 1월 3일(발표일 기준 1월 4일·1020명) 이후 약 6개월 만으로, 정확히는 184일만이다.

확진자가 짧은 기간동안 늘어난 이유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방역당국도 인도 유래 델타 변이의 국내 확산세는 방역 대응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이다." 방역당국이 확인한 1주간(6월 27일~7월 3일) 변이 바이러스 4종에 감염된 누적 확진자는 2817명이다. 이 중 델타 변이는 일주일 새 무려 153명이나 늘었다.

감염전문가들은 "거리두기 단계만으로는 확산세를 막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며 "정부가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검사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이어 저인망식으로 감염원을 찾아서 검사를 하는 것만이 확산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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