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다 여가, 결혼보다 동거”... 서울시민 셋 중 하나 MZ세대
“일보다 여가, 결혼보다 동거”... 서울시민 셋 중 하나 MZ세대
  • 신현지 기자
  • 승인 2021.08.05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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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MZ세대 경제활동 및 사회인식변화 분석결과 발표
서울인구 35.5%로 가장 큰 세대 집단

 

(자료=서울시)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서울에 사는 MZ세대(1980~2004년생)가 베이비부머세대(1955~1963년생)인구를 뛰어넘었다. 서울시 MZ세대 인구는 (2020년 기준) 약 343만 명으로, 시민 셋 중 한명이 MZ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사회 큰 세대집단으로 부상한  MZ세대는 더 좋은 직장이 있으면 언제라도 이직하고, 수입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여가시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큰 반면 결혼과 출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의 특징과 경제활동, 사회인식 변화를 처음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서울서베이와 주민등록인구 통계자료를 활용해 분석했다.

MZ세대는 1980~2004년생(2020년 기준: 16~40세)을 지칭한다. 1980~1994년 생(2020년 기준 : 26~40세)을 일컫는 ‘M세대(밀레니얼 세대)’와 1995~2004년 생(2020년 기준: 16~25세)을 뜻하는 ‘Z세대’를 합한 것이다.

1인가구 MZ세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비교(자료=서울시)

서울시 조사 결과 MZ세대 인구는 약 343만 명('20년 기준)으로, 전체 서울시 인구의 35.5%를 차지하며 서울에서 가장 큰 세대집단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에서는 MZ세대를 M세대와 Z세대로 구분했으며,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와 비교했다. 또한, 각 세대별 1인 가구에 대해서도 추가 분석을 실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 인구 967만명 중 343만명(35.5%)은 MZ세대며, 129만 명(13.4%)는 베이비부머 세대로 파악됐다. MZ세대 중 23.9%(231만명)는 M세대, Z세대는 11.6%(112만명)로 나타났다.

먼저,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의 경우, MZ세대는 긍정적인 베이비부머 세대와는 달리 MZ세대는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4.46점,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4.22점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세대보다는 Z세대에서 더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MZ세대는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동거를 결혼 형태로 인정하고 이혼을 부부 문제 해결책으로 생각하는가치관을 보였다. 1인 가구 MZ세대 내에서도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었는데, 여자는 결혼과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 낮았으며, 이혼에 대해서도 높은 차이를 보였다.

특히 MZ세대는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 하겠다’와 ‘수입을 위해 일하기보다는 여가시간을 갖고 싶다’ 생각이 2015년에 비해 2020년에는 더욱 높아졌으며, 1인 가구 MZ세대에서 더 강한 특성을 보였다. 반면 베이비부머는 MZ세대보다 ‘이직’과 ‘여가시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1인 가구 베이비부머에서는 2015년에 비해 2020년에는 ‘이직’과 ‘여가시간’ 선호 경향이 감소했다.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에서는 MZ세대를 비롯해 서울시민 전체는 지난 5년간 본인 뿐 만 아니라 자녀의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특히 지난 5년간 자녀에 대한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은 본인보다 더욱 큰 폭으로 줄었다. 또한, 1인 가구 지속기간이 길어질수록 세대 불문, 본인과 자녀의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에 대해 희망도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MZ세대를 비롯한 서울 시민 전체의 은퇴 후 생활자금 준비율은 2015년에 비해 2020년 증가하고 있으나, 1인 가구의 경우 은퇴 후 생활자금 준비율은 감소했다. 반면 베이비부머의 은퇴후 생활자금 준비율 전체는 감소하였으나, 1인 가구 베이비부머의 은퇴 후 생활자금 준비율은 증가하는 양상으로 반대적인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MZ세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7.2%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제 활동 참가율 66.3%를 추월했다. 이는 베이비부머의 은퇴와 MZ세대 전 연령층이 경제활동 인구로 편입이 맞물려 발생한 현상으로 서울시는 해석했다.

1인 가구 MZ세대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84.1%로 전체 MZ세대의 경제 활동 참가율 67.2%보다 높은 수치이나, 이는 전체 MZ세대의 학생의 비율(22.9%)이 1인 가구 MZ세대(9.8%)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MZ세대의 직업군을 보면, 사무종사자(36.1%), 학생(22.9%), 서비스종사자(11.3%)순이며 M세대의 61.8%는 사무종사자, 전문가 등 화이트 칼라 직업, Z세대의 72.6%는 학생의 비중이 높았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 이번 분석을 통해 MZ세대는 기존 세대와 다른 생활과 가치관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의 서울을 이끌 중심 세대인 MZ세대를 더욱 이해하고 MZ세대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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