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작은 우산 챙기세요...비 내려도 32~3도 안팎 더위 여전

[중앙뉴스=윤장섭 기자]8월의 둘째주 수요일(1일)인 오늘은 전국 곳곳에 비가내리겠다.

수요일(1일)인 오늘은 전국 곳곳에 비가내리겠다.(사진=중앙뉴스 DB)
수요일(1일)인 오늘은 전국 곳곳에 비가내리겠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전국이 흐린가운데 서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고 제주도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다고 예보했다.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제주도는 이른 아침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경기 서부 지역에 강한 소나기 구름이 발달하면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과 강원 내륙과 산지, 경북 북동 산지에도 낮부터 기습적인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인천에는 시간당 50mm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고 제주 산간에는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기상청은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인천에는 호우경보가, 제주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되겠다며 늦장마가 시작되는 제주도는 내일(12일)까지 제주 산간에 200mm 이상, 제주도에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는 밤사이에 남해안으로 확대해 내일까지 10~60mm의 비가 내리겠다. 내륙에도 강하고 요란한 소나기가 쏟아지겠으며 특히 경기 서부에 최대 60mm, 그 밖의 내륙에 5~40mm가량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비소식과 함께 더위가 한결 누그러지겠고,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가 내려도 잠시일 뿐, 낮 동안 더위는 여전하겠다. 체감온도는 어제와 비슷하겠다.

말복이 지나면서 서울 등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사라졌으나 오늘도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 서울의 낮 기온이 어제보다 2도가량 오르며 덥겠다. 다만 국지성 소나기 소식이 있어 출근길에 작은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다.

오늘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9~33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5도, 춘천 22도, 강릉 23도, 대전 23도, 대구 23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부산 25도, 울릉도.독도 25도, 제주 25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0도, 춘천 32도, 강릉 31도, 대전 33도, 대구 33도, 전주 32도, 광주 32도, 부산 31도, 울릉도.독도 30도, 제주 30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좋음'과 '보통'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해상과 동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해동부먼바다는 오늘 오전까지, 남해동부앞바다(거제시동부앞바다, 부산앞바다)와 동해상은 내일(12일)까지 바람이 35~65km/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풍랑특보와 함께 물결이 매우 높아 해안가 연안이나 먼바다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선박과 먼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은 안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기상청의 해상 날씨예보를 꼭 참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제주도는 다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늦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장마전선은 주말 충청 이남으로까지 비가 확대되겠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다음 주초까지 늦장마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남해안과 동해안, 제주 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최대 4m까지 높게 일겠다며, 해안가 연안에서 머물고 있는 피서객들은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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