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고위험군 순차실시..10월 25일부터 접종
12~17세 청소년, 화이자 백신 접종
임신부, 화이자·모더나 접종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이른바 `부스터샷`이 오는 10월 25일부터 시작된다. 그동안 접종대상에서 제외 됐던 12살 이상 청소년과 임신부도 4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접종 간격도 (6주 → 5주 또는 4주),당겨 실시된다.  

(사진=중앙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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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델타변이 확산, 기본접종 후 접종효과 감소, 돌파감염 발생 등으로 추가접종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고위험군(고령층, 의료진 등)부터 기본접종 6개월 후 추가접종 계획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우선 1단계로 10월부터는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코로나19 치료병원 포함), 감염취약시설 등 고위험군을 우선으로 접종하고, 2단계로는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 국민 대상 추가접종 세부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종류는 mRNA 백신으로 실시되며, 면역저하자를 제외한 대상은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 받게 된다.

이에 60세 이상 고령층 및 그 외 고위험군(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은 오는 5일부터 시행되는 사전예약을 통해 희망하는 접종 일정에 따라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으며 접종은 10월 25일부터 실시된다. 특히 지난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양로시설·노인공동생활가정·주야간보호·단기보호) 이용·입소자와 종사자는 부스터샷 우선 대상이 된다.

18~49세 청장년층 미접종자 대상의 사전예약도 오는 30일 18시까지며 10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mRNA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예약하면 된다. 얀센 백신은 50세 이상 접종을 기본으로 하나, 30세 이상 연령층 중 조기에 접종완료가 필요하거나 2회 접종이 어려운 대상 중 희망하는 경우, 보건소에 접종 문의 시 지역별 지정 접종기관에서 즉시 접종 가능하다. 

12~17세 소아 청소년 277만여명에 대해서도 정부는 4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했다. 단 자율적으로 접종을 권고하되, 기저질환이 있는 청소년은 적극 접종에 응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16~17세(‘04~’05년생)는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고 10월 18일~11월 13일까지 접종이 실시된다. 12~15세는 10월 18~11월 12일에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11월 1~27일까지 접종하게 된다.

백신종류는 현재 소아청소년(12-17세)에 허가된 화이자 백신이며, 접종간격은 3주로, 본인 또는 대리예약을 통해 개별적으로 사전 예약 후 보호자(법정대리인) 동의를 기반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낮지만, 중증 감염과 다기관염증증후군 등과 같은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고,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격리 및 교육 기회 감소, 심리적 위축 등 정신 건강과 사회적 측면에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신부도 이번 4분기 접종계획에 포함했다. 정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WHO를 비롯하여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이 접종을 권장하고 있음에 우리나라도 임신부를 접종대상자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임산부 13.6만 명의 경우 10월 9일부터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예방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10월 18일부터 실시된다. 예약 시 임신부 정보(임신여부, 출산예정일)를 본인이 직접 입력해 접종 시 의료진이 알 수 있도록 하고, 접종 후 이상반응을 모니터링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초기(12주 미만)인 경우 접종 전에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고 접종할 것도 권고했다.

질병청은 “임신부의 경우 코로나 고위험군으로 감염시 위중증율은 6배 수준으로 높다”며 “해외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에 유증상 감염된 임신부의 경우 조산이나 저체중 분만 등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9월 29일 0시 기준, 1차 접종은 256,982명으로 총 38,769,866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이 중 689,322명이 접종을 완료, 총 24,642,525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올해 2월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9월 27일 현재까지 3,809만 명(인구 대비 74.2%)이 1회 이상 접종을 완료, 2,324만 명(인구 대비 45.3%)이 접종을 완료했다.

18세 이상 성인의 1차접종률은 86.3%, 접종완료율은 52.6%이며,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연령층의 1차접종률은 91.7%이며  접종완료율은 86.8%다. 확진자 예방접종력을 분석한 결과, 완전접종군은 미접종군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 예방효과가 77.0%, 사망 예방효과가 73.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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