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9일 과천 수자원공사 대회의실에서 한국전력공사, LH 등 28개 주요 공공기관 부기관장들을 초청해 '공공기관 공정사회 실천협의회' 3차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들이 열린 고용과 나눔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열린 고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수력원자력이 고졸자 입사 4년 후 대졸자와 승진과 임금 등 처우를 동등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내용이 발표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 30명을 채용하는 등 연내 330명을 채용하고, 내년부터 매년 신규채용 인원의 30%를 고졸자로 채용할 계획이다.


재정부는 나눔문화 확산과 관련해 "공공기관의 사회공원활동이 기존의 자선활동 차원에서 나아가 업무에 기반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사회공헌활동 우수사례로는

△수자원공사의 해외진출 사업과 연계한 라오스 식수개발과 의료봉사

△인천공항공사의 사회적 기업 '다문화 합창단' 설립·운영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절약 캠페인과 연계한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등이 소개됐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선 SK 사회적기업단이 함께해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행복 도시락'과 '행복한 학교' 등의 운영사례를 소개하고, 앞으로 민간의 효율성과 공공부문의 공익성을 접목한 사회적 기업을 발굴ㆍ설립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구본진 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은 "공공기관은 기업성과 공공성을 모두 지니고 있어 민간 기업보다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다"며 "공공기관이 고졸 채용 확대 등을 통해 열린 고용을 선도하고 전략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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