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재료응용연구본부 차승일 박사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 최첨단 나노 마이크로 기술 축제로 평가받는 ‘나노코리아 2009(Nano Korea 2009)’에서 조직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차승일 박사는 C60 플러렌 나노결정 성장기술 개발과 더불어 탄소나노튜브(CNT) 나노복합재료 연구를 통한 나노기술 발전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하게 됐다.
 
차승일 박사는 일본 물질재료연구기구(NIMS; National Institute for Materials Science)의 쿠니치 미야자와(Kun'ichi Miyazawa)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C60 플러렌 나노 휘스커 및 나노결정 제조를 위한 신공정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이용하여 수직 배향된 C60 플러렌 마이크로 튜브를 기판 위에 균일하게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플러렌은 축구공 형태의 탄소복합체로 탄소나노튜브와 더불어 21세기 꿈의 신소재로 일컬어지는 나노신복합소재다. 차 박사가 개발한 기술은 유기전자재료의 나노결정을 제조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유기 전자소재 및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승일 박사는 이외에 탄소나노튜브를 금속 및 세라믹 기지내에 균일하게 분산시킬 수 있는 복합재료 제조공정을 개발하여 탄소나노튜브 나노복합재료 개발에 크게 기여한 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차 박사는 또한 금속 및 세라믹 나노복합재료 개발을 통하여 국내 나노복합재료 기술의 향상에 기여한 바 있다.
 
차 박사는 현재 한국전기연구원(KERI) 에너지변환소자연구센터에서 차세대 태양전지인 염료감응 태양전지용 나노 소재 개발에 관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등 나노소재를 활용한 녹색 기술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나노코리아 2009 행사(www.nanokorea.or.kr)가 개막하는 8월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나노코리아는 교육과학부와 지식경제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범부처적 국제행사이자 국내 최대 최첨단 나노기술 축제이다. 모든 산업의 기반이 되는 나노기술의 산업화촉진 및 기술거래활성화를 위해 2003년부터 시작돼 매년 8월에 개최되고 있다. 나노기술심포지엄과 나노기술전시회 및 관련 컨퍼런스 등이 함께 진행되며 국내외 많은 석학들과 연구자, 기업계 인사들이 참여하여 최근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이룰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용어설명]

플러렌(C60) - 유기물 태양전지의 재료인 플러렌(C60)은 탄소 60개가 축구공 모양으로 결합된 탄소 결합체다. 1985년 플러렌을 발견한 스멜리는 1996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21세기 나노 신복합소재로서 주목받고 있는 플러렌의 개발로 나노기술 시대가 비로소 개막되었다는 평가다. 플러렌은 매우 높은 온도와 압력을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안정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윤활제, 공업용 촉매제, 초전도체, 축전지, 약품 전달 매체 등 다양한 분야의 나노 신소재로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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