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7.0% 급증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수도권 학교 전면 등교가 시작된 가운데 질병당국의 코로나19 위험도 주간 평가를 22일 발표했다. 

방대본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11월 3주 차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수도권에 '매우 높음'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북적이는 상가 모습(사진=신현지 기자)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북적이는 상가 모습(사진=신현지 기자)

방대본에 따르면, 11월 3주차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중환자실의 병상 가동률은 주간 평균 62.6%이며 수도권은 77%로 병상의 상황이 급속하게 악화가 되고 있다.  비수도권은 34.9%에서 40.1%로 증가했다.

방역망 내에서의 확진자 관리 비율도 35%로 계속 낮아지고 있어서 지역사회의 감염 노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악화 양상이 두드러졌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에 이어 사망자 수가 증가했고 또 감염재생산지수와 검사 양성률도 증가하고 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2,172명에서 2,733명으로 증가했으며 주간 사망자 수는 127명에서 161명으로 늘었다.

종합평가 결과 – 11월 1~3주차 (자료=질병청)
종합평가 결과 – 11월 1~3주차 (자료=질병청)

특히 60세 이상 확진자의 비율이 전체 확진자의 35.7%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60세 이상의 추가 접종률도 증가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7.5%로 낮은 상황이다.

방대본은 지난 11월 21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주간 위험도 평가를 논의하였다. 수도권은 중환자실 병상 여력은 거의 없는 상황이며 감염재생산지수 등 방역 선행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전국적으로 병상 여력은 당분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방역지표가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신속한 추가 접종실시와 추가접종 기간 단축을 고려해 접종자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이 검토되어야 하며, 요양병원의 방역강화와 효율적인 병상 활용 방안 마련 등이 제시됐다.

한편 11월 22일 0시 기준, 1차 접종은 1,375명으로 총 42,238,535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이 중 2,126명이 기본접종을 완료해 총 40,495,533명이 기본접종을 완료했다. 추가접종은 1,937명으로 총 1,809,674명이 추가접종을 받았다.

최근 1주간 (11.14.∼11.20.)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획진자는 하루 평균 2733명으로 그 전주에 비해서 25.9%가 대폭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이 비수도권에 비해서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수도권은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여 최근 일주간 하루 평균 2174명으로 급증했으며 전주 대비 27%가 증가해 역대 가장 높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최근 1주간 일평균 560명 발생하여 전주 대비 21.5% 증가했다.

18세 이하 학령층에서도 주간 500명대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다. 감염경로는 보육, 교육시설을 통한 감염경로가 많고 또 가족 간, 지인 간, 친구 간의 접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교육부와 함께 소아, 청소년 대상 예방접종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18세 이하의 아동,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확대 등을 계속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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