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4일~2월 2일까지 전통시장 주변 도로 2시간 무료 주‧정차 한시적 허용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설 명절을 앞두고 시내 159개 전통시장에서 ‘설 명절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2월 2일까지 시내 159개 전통시장에서 ‘설 명절 특별이벤트’를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설 제수용품과 다양한 농수축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경품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사진=신현지 기자)
(사진=신현지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특별 방역점검도 펼친다. 또 서울상인연합회의 보조사업과 연계하여 명절이벤트 지원사업 대상을 늘리고 시장당 지원금액을 350만원으로 확대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광장시장(종로구), 숭례문수입상가(중구), 후암시장(용산구), 금남시장(성동구), 경동시장(동대문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구로시장(구로구), 청과시장(영등포구), 풍납전통시장(송파구) 등 총 159개다.

159개 참여시장들은 행사기간 동안 명절 제수용품과 농수축산물을 장만할 수 있도록 5~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시장별로는 제로페이로 결제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온누리상품권, 식용유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남성역골목시장, 사당1동먹자골목시장에서는 취약계층‧어르신을 위한 나눔행사도 펼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매출감소 상황에서도 취약계층에게 떡국용 떡을 나누기로 한 남성역골목시장 관계자는 “소상공인은 물론 시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 같이 힘을 모아 이 상황을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4일부터 2월2일까지 10일간 93곳 전통시장 주변도로에서 무료 주·정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무료 주·정차는 최대 2시간까지 허용한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 안전한 장보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이 많이 모이는 40여 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매주 소독을 실시하고, 369개 전통시장에 소독기, 체온측정기, 소독약 등 방역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근래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까운 전통시장을 찾아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상인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는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로 시민과 상인이 모두 안심하고 장볼 수 있는 안전한 전통시장 조성에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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