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이용비율 60%…청년층 인기↑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거리두기 해제 후 외출이 늘면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대여건수가 전년과 비교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릉이 (사진=서울시)
 따릉이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최근 따릉이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월부터 5월까지 대여건수는 1,414만건으로 전년 동기 1,022만건 대비 38.3% 증가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평일 이용건수는 10,134,582명, 주말 이용건수는 4,010,196명이다. 특히 거리두기 해제 직후 4월 18일부터 6월 12일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576만 건에서 871만 건으로 51.3% 대폭 늘었다. 반면 따릉이 사고건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1월~5월까지 비교 61.2% 감소하였으며, 대여 10만 건당 사고건수는 2.34건에서 0.65건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따릉이 이용 시간대별로는 평일은 전체 대여건수 중 출퇴근 시간인 18~19시(11.4%), 8시~9시(8.53%) 순으로 이용량이 많았다. 주말은 오후 시간대인 16시~17시(8.65%), 17~18시(8.37%) 순으로 나타났으며, 직전년도 대비 증가량은 18시에서 19시 사이에 1,076천건에서 1,445천건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30대 이용량이 35.7%, 23.4%로 전체 이용량의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5월 1일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정상 등교 이후 10대 이용량이 4월 대비 5월에 48.5%나 증가했다.

대여소별 이용량은 한강 자전거길 및 지하철역과 가까운 여의나루역, 뚝섬유원지역, 봉림교 교통섬, 마곡나루역 등이 꾸준히 따릉이 대여소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4월 18일을 기준으로 앞뒤 8주간을 분석한 결과 평일에는 구로교 아래 대여소(251%), 푸조비즈타워 앞대여소(157%), 코오롱 One&Only타워 대여소(137%)의 이용량이 대폭 증가해 사무실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의 이용빈도가 늘었음을 알수 있었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반포쇼핑타운 2동 앞 대여소(283%), 왕십리역 4번 출구 건너편 대여소(174%), 마곡메가박스 앞 대여170%)의 이용률이 증가했다.

외국인 이용량도 늘었다. 작년  1월에서 5월 이용건수 3,925건 대비 2022년엔 동 기간 12,178건으로 3.1배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 2019년과 비교해도 7,585건 대비 60.5% 증가하는 등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량 또한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대여소간 자전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집중관리대여소를 운영하여 배송팀별로 1~2개씩 민원발생 빈도에 따라 총 47개의 대여소를 선정하는 등 지난 3월부터 출근 시간대 자전거가 부족한 대여소에 사전 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금년 5월까지 이용량이 많은 선호 대여소 391개소에 거치대 1,631개를 추가 설치 완료했다.

시는 앞으로도 공공자전거 인프라와 서비스를 한층 더 향상 시킬 예정이다. 특히 1단계 공공자전거 양적 확대를 넘어 2단계 인프라 업그레이드, 질적 개선 사업까지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따릉이 신규 도입, 촘촘한 대여소 설치, 대여소 집중 관리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자전거 및 PM 등 개인형 이동장치가 단거리 교통수단으로서 인식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청소년, 청년, 중장년층 등 전 연령의 시민이 따릉이를 생활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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