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홍준표·안철수 각각 4%…이준석 3%

[중앙뉴스= 박광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가로 적임자라는 연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범여권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제치고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국갤럽은 2022년 9월 첫째 주(8/30-9/1)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7%, 한동훈 법무부장관 9%,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4%, 이준석 전 대표 3%, 유승민 전 의원‧이낙연 전 대표 각각 2%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22명 포함), 4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361명)에서는 한동훈 22%, 그다음은 오세훈 10%, 홍준표 8%, 안철수·이준석 각각 6%, 유승민 2% 등 여러 인물에게 분산됐다(의견 유보 3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38명)에서는 이재명이 63%를 차지해 이낙연(3%)과 큰 차이를 보였다(의견 유보 26%).

한국갤럽은 이재명 대표는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출돼 다시금 당내 입지를 공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재명, 안철수, 홍준표는 모두 제20대 대선 주자였고 지난 6월 선거에도 출마했다. 이재명과 안철수는 각각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홍준표는 대구시장 선거에서 당선했다.

최근 2년 내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세 인물 각각의 선호도 최고치는 이재명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 안철수 6%(2022년 6월), 홍준표 15%(2021년 11월)다.

한동훈 장관은 지난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처음 등장했다. 4월 법무부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부터 인사청문회까지 화제의 중심에 섰고 취임 후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인사청문회 직후 장관 후보 적합 여부 평가에서는 '적합' 44%, '부적합' 36%였다.

오세훈 시장은 첫 4선 서울시장으로 지방선거 직후 조사에서 당시 경기지사 당선인 김동연과 나란히 향후 가장 기대되는 광역단체장으로 꼽혔다. 국민의힘 지지층 기준으로 보면 3개월 만에 오세훈(6월 20% → 9월 10%)과 한동훈(9%→22%)에 대한 주목도가 뒤바뀌었다.

한국갤럽은 이 조사 결과에 대해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며 다음 대선 출마 전제 질문이 아니고 자유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때로는 정치권·언론에서 자주 거론되지 않던 새로운 인물이나 불출마 선언한 인물이 나타난다며 인물명을 제시하지 않으므로 요청에 따라 특정인의 이름을 넣거나 뺄 수 없음도 미리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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