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까지 11개 한강공원 전역 자전거도로 정비 예정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서울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에 과속 시 경고음을 울리는 인공지능 CCTV가 설치된다.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안전을 위해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개선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속도 표출기 (안) (사진=서울시)
속도 표출기 (안) (사진=서울시)

개선 공사는 단계별로 추진된다. 올 연말까지는 시민 밀집 지역 및 사고 다발지역 등 개선 시 사고 예방 효과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전거도로 구조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먼저, 각 한강공원에 인공지능 CCTV 및 속도 표출기를 설치하고 있다. 반포한강공원(3개소)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한강공원에 오는 연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CCTV 및 속도 표출기는 자전거도로 이용자가 시속 20km 이상으로 주행할 때 전광판에 속도 표시와 경고음이 울린다.

자전거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등(燈)인 괄호등과 쉼표등을 4개소에 시범 설치한다. 괄호등은 보행자를 위해 횡단보도 양쪽 끝에 괄호([  ]) 모양으로 설치하는 조명이다.

쉼표등은 자전거도로 이용자를 위해 횡단보도에서 15, 40m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쉼표(,) 모양의 조명으로 자전거와 보행자가 접근할 때 각 등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신호음이 울려 서로를 인식할 수 있다.

문자 정보 송출, 바닥조명, 속도 표출기, 인공지능 CCTV 등 복합 기능을 가진 스마트 시스템을 광나루, 여의도한강공원 2개소에 시범 설치된다. 자전거도로 구조 개선사업도 병행한다.

보행자가 많은 광나루 자전거공원 주변 약 500m 구간에는 권장 속도를 10km/hr 지정해 ‘보행자 보호구역’을 시범 운영하고, 강서 행주대교 하부 교차로는 차량, 자전거, 보행자가 상충하여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으로 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난지 익스트림장 주변은 어린이, 가족, 연인 누구나 자유롭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저속 자전거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내년부터는 자전거도로 전면 구조 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에 5개 한강공원(강서·양화·여의도·잠실·잠원), 2024년에는 6개 공원(반포·광나루·난지·망원·이촌·뚝섬)이 대상이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게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순차적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 앞으로도 자전거도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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