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강남구의 양재천과 탄천 합수부 일대가 '국제문화복합지구'로 조성될 전망이다.

기본구상안 예시 (사진=서울시)
기본구상안 예시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코원 부지와 연계한 세텍 일대 복합개발계획을 위한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부지 마스터플랜용역’을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코원에너지(49,109㎡), 세텍(40,444㎡), 동부도로사업소(52,053㎡)부지로 총 면적 약 14만㎡다.

시는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한 미래융합혁신축 확산을 목표로 주변지역 개발정책 분석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국제문화복합지구 조성을 위한 용역은 지난달 26일 공고했으며, 이달 21일 제안서를 받는다. 용역 결과는 2024년 2월에 나올 예정이다.

주 내용은 역세권에 입지한 대규모 부지의 성장방안과 도시계획변경 타당성, 적정 도입용도, 지역기반 시설 검토다. 양재천과 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부지의 통합개발 구상으로 대상부지의 점진적·융합적인 활용방안이다.

또 지난달 6일 국토부에서 발표한 ‘국토부 도시계획 혁신방안’의 복합용도구역을 검토하여 전시·문화·업무·주거 등이 복합된 국제명소로 개발하고 양재천과 탄천이 합류하는 지형적 특성을 살려 시민을 위한 수변친화 생활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구상에 따라 코원에너지 부지의 개발방향은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부지는 1975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후 1984년 공장시설 준공, 도시가스(LPG)를 제조하여 강남구 일대에 공급하였으나 열량 및 관련법 변경으로 1987년 가동이 중단되었다. 이후 1997년 시설 폐기가 완료됐다. 이에 부지는 사전협상 대상지로 검토됐으나 도시계획 변경의 당위성, 시 상위계획과 개발정책 방향에 맞는 개발구상(안) 마련 필요 등의 사유로 검토가 보류 중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금번 용역을 통해 양재천·탄천 합수부 일대 저이용부지의 통합개발구상(안)이 마련될 것이며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와 연계한 서울의 신(新)국제문화복합지구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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