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우리나라 인터넷 보급률이 100%에 가까운 99.96%로 나타났다. 또 AI기술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국민 10명 중 4명이 인공지능서비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서비스 이용률이 지난해 대비 10.0%p로 증가한 42.4%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국내 가구와 개인의 인터넷 이용환경 및 이용률, 이용행태 주요 서비스 활용 을 조사한 2022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보급 현황은 성숙 단계로 대부분의 가구에서 인터넷 접속(99.96%, 0.01%p↑)이 가능하며, 컴퓨터(81.0%, 7.4%p↑), 스마트폰(98.6%, 2.0%p↑) 등 기기 보유율도 소폭 증가했다. 개인 인터넷 이용률은 93.0% 로 이용 시간(주평균 22.1시간, 1.4시간↑)이 늘고, 일상회복에 따라 외부에서의 인터넷 이용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화 심화·확산에 인터넷 서비스 이용도 눈에 띄게 변화를 보였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인터넷쇼핑(73.7%, 전년 동일)과 인터넷뱅킹(79.2%, 1.3%p↑) 이용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서 정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방식으로는 신용카드 대신(63.8%, 10.7%p↓), 간편결제(56.1%, 15.3%p↑) 이용이 증가하고, 중고 거래 경험(31.0%), 상품·서비스 판매 경험(40.2%, 11.0%p↑) 등 인터넷이 경제활동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활동이 늘면서 인터넷쇼핑 구매 품목 또한 영화·전시공연(35.5%, 5.1%p↑), 여행상품(38.8%, 5.0%p↑)의 증가로 행태변화가 반영되었으며, ’19년(29.0%) 이후 감소 추세이던해외직구 이용도 22.9%(7.5%p↑)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상회복 후에도 원격근무(11.0%, 0.1%p↑), 화상회의(16.7%, 2.6%p↑), 온라인 교육(39.8%, 1.5%p↑)의 이용도 소폭 증가하여 업무·교육 효율화 방식 중 하나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 활동을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99.1%)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96.1%) 또한 같은 기간 증가했다. 인터넷 연결로 다양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스마트TV 보유율(63.5%) 또한 ‘22년 일반 TV(35.0%) 보유율을 앞질렀다.

SNS 서비스(69.7%) 이용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일상생활 기록(46.2%)을 위해 활용하는 비율이 증가하였고, 스마트폰 앱으로 음악/전자책/웹툰(51.6%) 등 이용도 증가했다.

인터넷 신기술 현황과 연령별 활용 모습조사에서는 5세대(5G)를 통한 인터넷 접속(50.8%)은 2019년(6.2%) 이후 4년간 44.6%p 증가하였으며, 가구 스마트 가전(14.6%, ), IoT 서비스 이용(18.2%), 웨어러블 기기(11.6%) 보유 등 지능정보기술 이용 인프라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처음 조사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용률은 11.0%, 인지도는 34.6%로 조사되어 도입 초기 단계로 보이며, 이용목적으로는 ‘현실에서 할 수 없는 경험을 위해(62.4%)’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인공지능서비스 이용률은 42.4%로 지난해 대비 10.0%p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용분야는 주거·편의(20.3%), 교통(12.8%), 교육·학습(10.3%) 순이었다.

연령별 인터넷 신기술 이용현황에서는 10대·20대는 메타버스를 가장 먼저 경험하고 있고, 30·40대는 일상생활에서의 편리를 위해 인공지능서비스를 활용하며, 5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무인 주문 서비스 이용이 큰폭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상훈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이 제공하는 혜택을 모든 사회 구성원이 향유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심화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화와 이슈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라고 강조하며, “관계부처와 함께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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