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올해로 34회인 ‘골드만 환경상 시상식’이 지난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됐다.

‘환경 노벨상’이라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 2023년 수상자에 터키, 브라질, 잠비아,핀란드, 인도네시아, 미국 6개국 출신 환경운동가가 수상했다(사진=환경재단)
‘환경 노벨상’이라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 2023년 수상자에 터키, 브라질, 잠비아,핀란드, 인도네시아, 미국 6개국 출신 환경운동가가 수상했다(사진=환경재단)

골드만 환경상은 골드만 환경재단이 전 세계 풀뿌리 환경운동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환경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상이다. 수상자는 각 대륙(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섬나라)에서 1명씩 선정하며, 총 여섯 명에게 상금과 함께 상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는 지역 어업 협동조합 및 터키 당국과 협력해 지중해 연안 310마일에 걸쳐 해양 보호구역 네트워크를 확장한 △자페르 키질카야(아시아/터키), 세계 최대 열대우림 내 광산 개발 중단을 이끌어내는 커뮤니티 활동을 조직한 △알레산드라 코랩 문두루쿠(중남미/브라질), 광산 회사가 광산 오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선례를 만들어낸 △칠레콰 뭄바(아프리카/잠비아), 채광으로 훼손된 이탄 지대의 복원을 이끈 △테로 무스토넨(유럽/핀란드), 열대 삼림 토지에 대한 법적 권리권을 확보하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한 △델리마 실랄라히(섬 및 도서 국가/인도네시아), 세계 최대 석유화학 기업이 플라스틱 폐기물을 불법 투기한 사건에 획기적 승소를 이뤄낸 △다이앤 윌슨(북미/미국)이다.

골드만 재단은 여섯 명의 수상자 선정에 대해 “평범한 사람들이 지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증명한 풀뿌리 환경 리더들”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유일한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인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여섯 개 대륙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풀뿌리 환경운동가들의 소식이야말로 기후환경 운동에 대한 새로운 영감과 동력이 된다”며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헌신한 올해 수상자들에게 감사와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재단은 한국 환경운동 30주년을 맞아 2012년 ‘아시아환경포럼’을 발족하고 매해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를 초청해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머리를 맞대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