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크리에이터 산업 폭풍 성장하며 관련 비즈니스 주목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크리에이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비즈니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주로 콘텐츠 제작, 브랜드 협업, 광고, 멤버십 등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그러나 MCN이나 별도 소속사가 없는 1인, 소규모 크리에이터들의 경우 자체 채널을 만들어 수익까지 연결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코드 플랫폼 빌더, 콘텐츠 제작 장소 예약, NFT 마켓플레이스 등 1인 크리에이터들도 손쉽게 콘텐츠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공=키클롭스)
(제공=키클롭스)

‘퍼블(publ)’은 크리에이터들이 개발자 없이도 채널을 구축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 빌더 SaaS 솔루션이다. 코드 한 줄 입력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여러 기능들을 블록 조립하듯 추가, 삭제하며 짧게는 5분 내 자신만의 플랫폼을 완성한다.

별도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콘텐츠를 공급하는 D2C(Direct to Consumer) 형태로 콘텐츠 제작과 수익 모델 기획도 자유롭다.

분야가 다른 콘텐츠를 자신만의 플랫폼에서 한 번에 유통할 수 있는 것도 퍼블의 특징 중 하나다. 연재형, 강의형 등의 VOD 서비스와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아티클, 팬덤 커뮤니티도 동시 운영 가능하다.

크리에이터들은 팬들과 소통하는 피드나 채팅 또는 가입자 전용 영상, 1:1 화상 통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유료 이용 기능은 일회성이나 구독형, 쿠폰형으로 판매할 수 있고 개별 콘텐츠를 별도 판매하거나 기간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배인식 키클롭스 대표는 “콘텐츠 제작 역량은 보유하고 있지만 환경적 한계 때문에 IT 비즈니스 전개가 쉽지 않은 크리에이터들이 많다”며 “1인 크리에이터들도 무리 없이 콘텐츠 사업을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돼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빌리오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관련 공간 및 장소 예약 앱 ‘빌리오(Billyo)’와 공간 운영자 및 제휴사 관리툴 ‘빌리오 파트너스(Billyo Partners)’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이다.

전국의 촬영스튜디오, 컨셉스튜디오, 댄스연습실, 음악연습실, 호리존 등의 외부 공간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누적 20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와 MCN, 중소형 기획사, 촬영 에이전시, 방송사 등이 빌리오를 활용했다.

유튜브, 틱톡 등 영상 기반 소셜 미디어 크리에이터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오디션, 콘텐츠 참여 기회 등의 정보도 앱 내에서 제공한다.

또 빌리오 파트너스를 통해 고객들의 예약과 결제 정보, 공간의 세부 정보와 예약 건수, 예상 매출 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중복예약을 방지하고 편리한 예약 처리와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스(XREATORS)’는 소셜 크리에이터와 팬을 연결하는 NFT 마켓플레이스로 NFT의 단순 소유를 넘어 조각 판매, IP 기반 굿즈 상품 제작, 외부 저작권 마켓 연동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현재 크리에이터스는 KLPGA 프로골퍼들과 라운딩할 수 있는 NFX 골프 시리즈, BTS‧뉴진스 등의 댄스 비디오 감독인 써니 인스파이어스(Sunny Inspires)와 제작한 비쥬얼 트랙 NFT, 글로벌 아티스트 전문 에이전시 핀즐(PINZLE) 소속 아티스트들의 예술작품을 공개 및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MZ세대 신규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판매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건강한 NFT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 NFT 선물하기, 경매 방식 거래, 크리에이터와 구매자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플랫폼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크리시아미디어는 유튜브 채널에 조각투자를 할 수 있는 플랫폼 ‘팬드(FAND)’를 출시한다. 해당 플랫폼은 유튜브 채널 성장 분석에 대해 91.2%의 정확도를 가진 데이터 분석 시스템 ‘팬드알파’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지난 5년간 MCN 사업을 통해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AI 시스템 ‘팬드알파’에서 1차로 채널을 선정하고 채널 매니지먼트 팀들이 2차로 선별해 소비자들의 투자 리스크가 최소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팬드BETA’는 올 하반기 정식 출시 예정이며, 크리시아미디어는 크리에이터들의 성장에 뒷받침이 되는 제작지원 펀딩을 중개해 크리에이터들에겐 성장의 기회를, 투자자들에게는 수익 공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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