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20만 회원기업에 에너지 절약 실천요령 전파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체감온도는 마이너스, 에너지 절약은 플러스’ 때이른 폭염을 시작으로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상황에서 경제계가 에너지 절약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함께 여름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쳐나간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대한상의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기업과 근로자들이 사무실과 산업현장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실천요령’을 마련했다.

에너지 절약 실천요령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에너지 절약 실천요령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사무실 실천요령은 ▲효율적 냉방하기 ▲낮시간 조명 끄기 ▲컴퓨터 절전하기 등 매일 실천할 수 있는 행동수칙이 담겼다. 산업체 실천요령도 ▲피크시간 피하기 ▲설비 공회전 줄이기 ▲LED 조명으로 교체하기 등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간단한 행동수칙을 실천하고 조명을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면서 “일례로 100평 공장의 형광등 30개를 LED로 교체하면 약 30만원을 투자해 5년간 매달 2만원씩 약 12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에너지 절약 실천요령이 담긴 홍보물을 제작해 전국 상공회의소 조직망을 통해 20만 회원기업에 전달한다. 또 주요 회원기업에는 공문을 보내 캠페인 참여를 요청하고 상공회의소 회관을 비롯한 산업단지, 공유오피스 등 전국의 주요 기업거점 곳곳에 홍보 포스터를 부착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국 73개 상공회의소와 유관기관 홈페이지 홍보배너, 이메일 뉴스레터, SNS 안내 등 다양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정범식 대한상의 회원지원팀장은 “우리나라는 에너지원의 수입 의존도가 93%나 되는 에너지 수입국으로 에너지 절약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굴하는 일이자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유례없는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에너지 수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경제계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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