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유통업체들이 이색 선물세트로 고객 모시기 경쟁에 나섰다. 탈모인을 겨냥한 추석 선물세트부터 추석 시즌에 판매한 경우가 거의 없던 딸기 세트, 최대 70% 할인까지 추석 선물대전 열기가 뜨겁다.

(사진=애경산업)
(사진=애경산업)

우선 애경산업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MZ세대, 탈모인 등을 위한 다양한 제품 구성에 더해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포장재를 적용하는 등 환경까지 생각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바이컬러 선물세트’는 뷰티 덴탈 브랜드 ‘바이컬러(BYCOLOR)’의 치약과 칫솔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본연의 색을 찾아 진정한 나다움을 표현’한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 고기능성 구강 케어는 물론 '색'을 강조한 감성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바이컬러 선물세트는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지류 포장재를 적용했다. 또한 상·하단 케이스를 서랍형으로 일체화하고 케이스에 손잡이를 적용해 이동 시 편의를 위해 제공했던 쇼핑백을 없애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였다. 바이컬러 선물세트는 쿠팡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탈모인들을 위한 ‘블랙포레 샴푸 선물세트’도 구성했다. 두피 상태 악화의 원인 중 하나인 ‘두피열’을 관리해주는 블랙포레 프로즌 탈모증상완화 샴푸 2종과 두피 관리에 도움을 주는 스칼프마사지 샴푸 브러쉬로 구성했다. 블랙포레 샴푸 선물세트는 포장재에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상·하단 케이스를 일체화해 쇼핑백 등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였다.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향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을 위한 ‘케라시스 퍼퓸 셀렉션 33호’도 준비했다. 케라시스의 진한 퍼퓸향을 담은 선물세트다. 원조 퍼퓸 샴푸 케라시스의 샴푸, 린스 등으로 구성하고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케이스에 적용해 선물세트의 가치를 높였다. 해당 선물세트는 뚜껑을 펌프 형태에서 원터치로 사용 가능한 캡형식으로 변경해 플라스틱과 금속 사용량을 줄였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 대전에 업계 최초 ‘딸기 선물세트’를 선보여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고당도 딸기와 샤인머스켓, 애플망고로 구성된 ‘H스위트(H-SWEET) 딸기 선물세트’를 200세트 한정 판매한다.

최근 명절 선물로 사과·배 등 전통 제수용 과일과 함께 디저트 과일 수요가 늘자, 현대백화점은 추석에 보기 힘든 고당도 딸기(품종 설향)를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해 명절 선물로 내놨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위에 약한 딸기의 특성 때문에 추석에 시중에서 딸기를 생식용으로 판매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지난해 여름, 사계절 유통이 가능한 생식용 딸기 재배에 성공한 스마트팜(농업 분야 스타트업 ‘엘앤피’)과 협업해 올해 업계 최초로 딸기를 추석 선물로 선보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에 사계절 딸기를 비롯해 과일의 당도, 크기, 희소성 등을 기준으로 선별한 신품종, 신기술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맛도 좋고 취향까지 사로잡은 신품종 과일이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이 이번 추석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품종, 신기술 과일 선물세트는 총 24여 종으로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50% 이상 늘었다.

임현태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우수 산지와 신품종 생산자 발굴을 위해 올해 초부터 바이어들이 일주일에 4일 이상 산지로 출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명절 선물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동원그룹)
(사진=동원그룹)

동원몰은 명절 스테디셀러인 ‘동원참치’와 ‘리챔’, ‘양반김’을 비롯해 각종 동원 선물세트 100여 종을 최대 70% 할인 판매로 고객 공략에 나선다. 가성비 높은 실속형 종합선물세트부터 천지인 홍삼, GNC 종합비타민으로 구성된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와 1++ 최고급 한우를 담은 육백점 선물세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동원몰은 7일 오후 8시부터 자체 라이브 커머스 채널 ‘D-Live’를 통해 동원 추석 선물세트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동원몰은 비대면으로 명절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들을 겨냥해 ‘선물하기’ 서비스를 새로 선보였다.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이름과 전화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으며, 받은 사람은 배송 받을 주소만 입력하면 원하는 날짜에 맞춰 수령이 가능하다.

다양한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새로운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는 ‘오늘의 특가’ 행사를 진행하며, 결제 금액에 따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동원몰 유료 멤버십 서비스 ‘밴드플러스’ 가입 시 10%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동원몰 관계자는 “실속 선물세트부터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구성은 물론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한 만큼 동원몰을 통해 간편하게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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