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올 한해 약 150만 명이 넘는 시민의 발길을 모은 서울야외도서관이 오는 12일 폐막한다.

서울야외도서관인 ‘책읽는 서울광장 (사진=신현지 기자)
서울야외도서관인 ‘책읽는 서울광장 (사진=신현지 기자)

서울시는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북콘서트’와 ‘독서동아리, 서울야외도서관에서 놀다’ 개최 및 폐막식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폐막행사는 시정 목표인 ‘약자와의 동행’을 다시금 지향하며 ‘책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콘셉트로 공연을 펼친다.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한빛예술단’이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홍익대학교 뮤지컬공연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홍익뮤지컬 앙상블’이 뮤지컬 갈라쇼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빛예술단’은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로 국내 아트마켓인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에서 2016년 쇼케이스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홍익뮤지컬 앙상블‘은 2020년 창단 이후 국가기관 및 지역단체의 교육문화행사 등에 참여하여 뮤지컬의 즐거움을 공연으로 알리고 있다.

서울시청 
서울시청 진디마당에 마련된 '책 읽는 서울광장) (사진=신현지 기자)

또한 이번 폐막 행사에는 공연과 책을 함께 즐기며 음악을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보는 원작, 클래식과 뮤지컬로 만나다’라는 주제의 도서 전시도 함께 펼쳐진다. 

이외에도 연말을 앞두고 ‘엄마아빠가 행복한 책읽는 서울광장’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서울도서관 사서가 선정한 그림책 100선’을 아름답고 거대한 북 트리로 전시한다. 책의 메시지를 책표지로 담아내는 일러스트를 가족이 함께 둘러보면서 책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운영을 시작한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도 12일 13시부터 ‘독서동아리, 서울야외도서관에서 놀다’, 16시부터 ‘책과 함께 즐기는 가을 낮의 음악회’를 마련해 2023년 운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펼쳐지는 ‘독서동아리, 서울야외도서관에서 놀다’는 서울지역에서 활동중인 시민 독서동아리가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광화문 책마당을 상징하는 주제인 ‘갓생(God+生)’, ‘힐링’, ‘여유’를 키워드로 한 동아리 주제토론을 진행하며, 토론 후에는 재즈 공연을 펼친다.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책과 함께 즐기는 가을 낮의 음악회’가 개최된다. '가을감성 – 그리움’을 주제로 올해의 가을, 올해의 광화문 책마당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짙은 감성의 음악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연에서 시작하는 취미생활 – 블라인드 북 대출’ 등 다양한 이벤트 등을 마련해 2023년 광화문 책마당 운영을 마무리 한다.

최경주 문화본부장은 “올 한해 15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서울야외도서관을 찾으시며 시민들의 삶 속에 책과 쉼, 문화가 함께하는 일상이 자리잡은 것 같아 기쁘다”며 “내년에도 서울야외도서관을 늘 편안하고 따뜻한 ‘동행’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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