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계 오일 대신 식물성 오일 사용‧폐타이어 성분 재활용

[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금호타이어가 미국 특수 화학제품 생산업체 오라이온에스에이(Orion S.A)의 한국법인 오라이온코리아(Orion Korea)와 지속가능한 타이어 및 원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식물성 오일이나 기타 바이오 오일과 같은 재생 가능 원료(Renewable feedstocks)와 폐타이어(End of life tires)의 열분해유(Pyrolysis oils)를 활용한 카본블랙을 적용한 타이어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타이어 제조 공정에 친환경 카본블랙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완주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 전무(왼쪽)와 김교영 오라이온코리아 대표이사가 지속가능한 타이어 및 원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금호타이어)
임완주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 전무(왼쪽)와 김교영 오라이온코리아 대표이사가 지속가능한 타이어 및 원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금호타이어)

전세계에서 15개 공장을 운영 중인 오라이온에스에이는 2022년 유럽과 미주 공장에서 서로 다른 재생가능 및 재활용 원료로 만든 여러 등급(Grade)의 카본블랙(ECORAX Nature, ECORAX Circular)으로 국제 지속가능성 및 탄소 인증(국제 친환경 인증, ISCC Plus)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타이어 순환 경제(Tire Circular Economy)를 실현했고 타이어 제조기업들이 환경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지속가능한 원재료를 55% 적용한 타이어를 개발했으며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ESG기준원의 2023년 ESG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또 22일에는 지속가능한 원재료를 80% 적용한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임완주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 전무는 “금호타이어는 친환경 재료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2030년까지 전체 원재료의 40%, 2045년까지 전체 원재료의 100%를 지속가능한 재료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친환경 전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글로벌 환경경영체계 구축과 환경친화제품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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