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오는 27일부터는 카드 한 장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과 따릉이까지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서울 지역 지하철․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62,000원권’과 따릉이까지 이용 가능한 ‘65,000원권’, 두 가지로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9월에는 한강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한다. 

(사진=중앙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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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월부터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를 위한 ‘DDP 쇼룸’이 운영된다. 쇼룸은 패션 창업 교육과 상담을 종합적으로 지원, 패션 셀러 양성과 함께 체험공간, 팝업 스토어 등 새로운 트렌드와 재미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사진전문미술관도 개관한다.

서울시는 이같이 2024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과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제도 등 새로운 정보를 한데 모은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먼저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으로 ‘안심소득 시범사업’ 대상자를 추가 선정하고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신규 지원 등 새로운 복지 사업도 늘려 나간다. 이에 ‘서울형 키즈카페’를 총 200곳 선정·조성하고 영아 양육가정의 이동 편의를 위한 ‘서울 엄마아빠택시’를 기존 16개 자치구에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바우처’와 집중 돌봄이 필요한 0~1세 아동에게 지급하는 ‘부모급여’도 확대한다. 둘째 이상 자녀 출산으로 기존 자녀 양육 공백이 생긴 가정에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 양육 및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도 시행된다.

‘첫만남이용권 바우처’는 첫째 아이 200만원, 둘째 아이 이상 300만원으로 상향 지원되고, ‘부모급여’는 0세 월 70만원에서 100만원, 1세 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된다.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올해 가족돌봄 청년, 빈곤․질병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위기가구 등 500가구를 선정해 지원한다. 서울복지포털 공개모집을 거쳐 대상가구로 선정되면 1년간 가구별 기준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 소득평가액 간 차액의 절반(50%)을 매월 안심소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지원도 시작된다. 시는 올해 1월 중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참여자로 선발되면 올해 2~12월 주 20시간 근무, 월 최대 10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공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참전유공자 대상 참전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고, 보훈예우수당 대상자를 전상군경, 공상군경, 공상공무원까지 확대한다.

장애․질병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는 14~34세 가족돌봄청년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1월부터 전담기구를 신설, 개인별 맞춤형 상담으로 필요한 정책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신기술 분야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현재 15개 캠퍼스에서 ’24년 총 5개 캠퍼스를 추가 조성, 총 20개 캠퍼스를 운영한다. 또 시립은평병원 내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를 조성한다. ‘마약관리센터’에서는 전문 상담부터 정밀 검사, 치료 및 재활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쓰러짐․폭행 등을 자동 탐지하는 ‘지능형 CCTV 설치’도 확대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굴한 공원․등산로, 주거․상업지 등 안전사각지역에 CCTV를 설치하고 내구연한이 경과한 CCTV는 200만 화소 이상으로 교체한다.

또한 서울 시내 ‘지천’을 문화와 감성이 흐르는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여가․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수변 활력 거점’으로 만든다. ’24년에는 6개 공간을 추가 조성하여 총 9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회용기 사용도 시작된다. 시는 올해 5월부터 반포․뚝섬한강공원을 ‘다회용기 배달 촉진구역’으로 지정하고 공원 내 다회용기 반납함을 설치, 다회용품 이용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에는 서울이 ‘동행․매력 특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새로운 핵심 정책과 제도를 위주로 담았다”며 “시민이 서울시 정책을 제대로 알고 누리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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