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지난해 인기 중고차 발표

[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한국차매매연합회)가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국산차, 수입차 각 10개 모델)를 조사해 18일 발표했다.

한국차매매연합회는 지난해 기준 소속 전국 18개 시도 조합의 3119개 매매상사에서 판매된 중고차 매물을 조사했다. 국토교통부에 신고되는 매도(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기에 단순 중고차 플랫폼에 등록된 광고 매물을 조사한 결과와 차별화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제공=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제공=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조사 결과 국산차는 포터2(3684대), 봉고3(2376대), 그랜저IG가 1위, 2위,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4위부터 10위는 그랜드스타렉스, 그랜저HG, 더뉴카니발, 올뉴모닝, 스파크, 레이, 올뉴카니발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도(2022년도)와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현대 포터2, 기아 봉고3, 그랜드스타렉스와 같은 생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매물과 스파크, 레이, 모닝 시리즈 등 경차, 카니발 시리즈와 같은 사업자와 패밀리카 용도의 차의 인기도 여전했다.

전년도에는 3위가 그랜드스타렉스, 4위가 그랜저IG였으나 올해 순위가 바뀌었으며 전년도 8위였던 아반떼AD가 10위 밖으로 벗어났다는 점, 쏘나타‧K5 등의 중형 세단도 순위에 없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그랜저 시리즈인 그랜저IG와 그랜저HG가 10위 안에, 카니발 시리즈가 더뉴카니발과 올뉴카니발 모두 10위 안에 들며 명실상부한 인기 중고차로 인정받았다.

한국차매매연합회는 “특히 지난해에는 용도가 확실한 매물, 혹은 확실히 인기 있는 매물에 대한 변별력이 큰 한해였다”고 강조했다.

또 국산차의 경우 포터, 봉고, 스타렉스 시리즈와 같은 생업을 위한 모델, 경차, 세단의 경우 그랜저, 카니발이 가장 많이 팔릴 수 밖에 없는 시대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수입차의 경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독일 3사의 세단 모델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수입차의 경우 벤츠, BMW, 아우디의 승용 세단이 휩쓸었다. 9위만 벤츠의 GLC클래스였다.

1위와 5위는 벤츠 E클래스(5세대, 4세대), 2위와 3위는 BMW 5시리즈(7세대, 6세대)였고 4위는 벤츠 S클래스 6세대였다. 6위는 벤츠 C클래스, 7위는 아우디 A6(4세대), 8위는 BMW 3시리즈(6세대), 10위는 아우디 A6(5세대)로 집계됐다. 지난해(2022년도)와의 차이는 9위였던 미니 쿠퍼가 10위권 밖으로 벗어났고, 벤츠 S클래스가 8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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