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제이투케이바이오가 교보11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친환경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화장품 소재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의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친환경, 발효 소재가 합성 소재를 대체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주력 사업 분야가 업계 트렌드가 됨에 따라, 더욱 적극적인 연구 개발로 선도 기술을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천연 소재, 바이오 소재, 자외선 차단제 소재, 용매제 등 총 2019종의 소재를 개발해 화장품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어성초 추출물, 호장근 추출물, 5-CICA Complex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시장에 제공하는 등 지난 2020년 구축된 충북 오창에 생산 시설을 통해 현재 연간 3230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연구 분야는 미백 소재 원료화, 항염 소재료화, 주름 개선 소재 원료화 등 3가지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콜마,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외 3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2023년 3분기까지 별도 실적 매출액은 197억400만원, 영업이익 40억5700만원, 당기순이익 35억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0%, 123.9%, 11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업 부문 별 매출액 비중은 천연 소재 43.2%, 바이오 소재 31%, 용매제 7.7%, 기타 부문 18.1%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기술은 생산성 향상과 소모 에너지 감소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마이크로버블 추출법, 녹색 가시 광선을 활용해 열처리 공정과 화학 첨가제를 줄인 레이저 기술 그린라이트 공법(GRT)이 있다. 등록된 주요 바이오 소재 특허로는 피부 진정과 스트레스 완화 효능의 프로바이오틱스 ProbioMETA G55, 미생물 이중 발효기술 공법으로 고분자의 바이오폴리머를 생산하는 METABiome HK503, 피부 보습용 화장품 조성물 프로바이오틱스 LACTOPOL® DX-193 등이 있다. 탈모 방지를 위한 질경이 추출물 등 다양한 천연물 효능 소재에 대한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생물 은행 ‘제이투케이 바이오뱅크(J2K BIOBANK)’를 조직해 발효 공정을 통해 얻어진 균주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보관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회사는 바이오뱅크를 기반으로 현재 총 1000여종의 독자 균주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피부 맞춤형 제품 개발부터 독점 균주 분양 및 독점 원료 공급까지 고객사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는 물론 신규 유산균 유래 엑소좀의 대량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이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재섭 대표이사는 “천연바이오 소재 중심의 독보적인 수익성과 안정성 등 기존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화장품 소재 시장 내 주요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가겠다”라며“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합병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부설 연구소 구축을 위한 시설자금, 소재 개발 및 피부 임상센터 구축과 운영을 위한 연구개발자금, 그 외 마케팅 등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핵심 사업인 천연 및 바이오 소재 사업의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고객사 독점 균주 제공에 특화된 바이오 뱅크(BIO BANK) 사업을 성장시켜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와 교보11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1만7267원, 2000원으로,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1158278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월 1일이며, 합병기일은 3월 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제이투케이바이오의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557만4115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