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됐던 성북구 석관동 일대 노후주택 밀집지가 공원을 품은 녹색 여가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위치도(사진=서울시)
위치도(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성북구 석관동 62-1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지역은 약 1천500세대 최고 39층 내외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대상지는 동부간선도로 및 3개 지하철역(돌곶이역(6호선), 석계역(1·6호선), 신이문역(1호선))이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또 천장산 및 중랑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학교, 시장 등 지역자원을 갖춰 입지 여건이 양호해 주변 일대의 상당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

시는 대상지 입지 특성 및 주변 개발잠재력에 주목, 지역에 필요한 공원·문화시설 등을 연계·계획해 이웃과 함께 누리면서 어디로든 보행이 연계되는 ‘걷고 머물고 싶은 녹색 여가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먼저 대상지 북측에 공원 및 문화시설, 주차장(공원 하부)을 연계․입체적으로 배치했다. 특히 저층 주거지의 일조 영향도 고려해 공원 하부에 저층 주거지 및 시장 이용객의 주차 문제도 함께 해결하고자 했다.

또 돌곶이역, 돌곶이 시장, 학교, 중랑천 등  북측 공원과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를 배치했으며, 단지 경계부를 따라 단지 내 조경과 연계한 녹색 산책로를 계획했다.

남측 돌곶이로8길변으로 근린생활시설, 동측 한천로변에는 등하굣길과 연계한 청소년 활동시설 등 주민수요에 맞는 외부공간도 조성했으며,저층 주거지 일조 및 공원 이용의 개방감 등을 고려해 단지 북측 주거동은 10층 내외로 배치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석관동 62-1일대는 지역에 필요한 시설들을 이웃과 함께 누리고 기존 보행 동선을 존중해 주변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데에 중점을 뒀다”라며 “일상 속 즐거움과 활력이 넘치고,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녹색 여가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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