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어 레이더 리포트, 새로운 디도스 공격 동향‧혁신적 보안 전략 제시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퍼블릭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기업 지코어코리아가 디도스(DDoS) 공격 추적을 위한 내부 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지코어 레이더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코어 레이더 리포트는 지난해 3‧4분기 디도스 공격 트렌드와 올해 강력한 디도스 방어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디도스 공격 트렌드의 주요 핵심은 전례 없는 공격력, 최대 9시간의 공격 지속 시간, 사이버 공격 발원지의 글로벌 확산 등으로 나타났다. 또 게임, 금융, 통신, 서비스형 인프라(Iaas)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도스 공격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퍼블릭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기업 지코어코리아가 디도스(DDoS) 공격 추적을 위한 내부 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지코어 레이더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제공=지코어코리아)
퍼블릭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기업 지코어코리아가 디도스(DDoS) 공격 추적을 위한 내부 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지코어 레이더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제공=지코어코리아)

특히 리포트는 지난해 하반기에 발표된 디도스 공격 동향은 사이버 위협의 규모와 정교함이 놀라울 정도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며 지난 3년간 디도스 피크(최대치) 공격량은 매년 100% 이상 증가해 지난해 상반기 800Gbps에서 하반기엔 1600Gbps(1.6Tbps)로 급증했다고 강조헸다.

또 사이버 보안 업계가 새로운 단위인 테라비트로 디도스 공격을 측정하고 있다는 점은 지난해 하반기 디도스 공격이 급증한 것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장 일반적인 디도스 공격 형태는 UDP 플러드(62%) 공격이었으며 TCP 플러드와 ICMP 공격도 각각 전체 공격의 16%, 12%를 차지했다. 공격 시간의 경우 3분에서 9시간까지 다양했으며 평균 공격 시간은 약 1시간이었다.

리포트는 일반적으로 짧은 공격의 경우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적절한 트래픽 분석이 불가능해 탐지하기 어렵고 인식하기 어려워 방어도 더 어렵다며 공격 시간이 길어질수록 대응에 더 많은 리소스가 필요하므로 강력한 방어 대응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서버가 장기간 사용 불가능해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 디도스 공격 발원지의 전세계적인 확산은 공격자가 국경을 넘어 활동하는 국경 없는 사이버 위협의 특성을 보여준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다양한 사이버 공격 발원지를 확인했고 그 결과 미국이 24%로 가장 선두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17%), 네덜란드(12%), 태국(10%), 콜롬비아(8%) 등이 상위 5위권을 차지하며 사이버 위협이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해 하반기 동안 디도스 공격 표적 산업으로는 게임 업계가 46%로 가장 높은 산업 부문을 차지했으며 금융(22%), 통신(18%), 서비스형 인프라(IaaS) 제공업체(7%) 순으로 사이버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됐다.

안드레 레이텐바흐 지코어 CEO는 “어떤 기준으로 비교하더라도 1.5Tbps 이상의 디도스 공격은 엄청난 규모이며 모든 기업에 큰 위협이 된다”며 “지코어 레이더 리포트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의 특성을 적시에 상기시켜 준다. 분야를 막론하고 조직은 포괄적이고 적응력 있는 사이버 보안 조치에 투자해야 한다. 특히 디도스 공격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공격자의 변화하는 패턴과 전략을 예리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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