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연평균 14.4% 성장 예상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이하 한국IDC)가 최근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전년대비 19.6% 성장하여 1조1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이 시장은 기업들의 예산 절감과 공공 클라우드 예산 축소 추세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세가 다소 조정됐음에도 전년 대비 높은 성장을 이뤘다. 이 시장은 기업의 IT 중심이 클라우드로 빠르게 이동하고 IaaS에서 SaaS/PaaS로 그 초점이 옮겨가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장 성숙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의 범위가 기업 IT 전반, 애플리케이션 단위, 데이터 및 AI 모델 관리까지 확장되며 높은 시장 성장세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제공=한국IDC)
(제공=한국IDC)

클라우드 형태별로 지난해 매니지드 서비스 동향을 살펴보면 매니지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은 퍼블릭 워크로드가 증가하는 가운데 멀티 클라우드로 분산이 빠르게 진행되는 추세였다.

특히 IT환경 표준화, 포괄적 운영에 초점을 둔 관리에 기업들의 요구상항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는 퍼블릭과 같은 민첩성 및 높은 혁신성을 요구하면서 표준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상에서 손쉽게 퍼블릭과 통합하여 서로 기능을 보완하며 리소스 관리도 단순화할 수 있는 매니지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브리드 부문은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업데이트 빈도, 가용성, 배포 시간 등 라이프사이클 측면에서의 관리를 점점 더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14.4% 성장하며 1조6407억원의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매니지드 서비스 시장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서비스 사업자들의 역할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클라우드 도입으로 인해 기존 시스템 통합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같은 프로페셔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가 레거시와 클라우드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 IT환경의 관리 및 운영에 핵심 사업자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들은 점차 IT의 혁신, 관리, 운영에 있어 클라우드 역량을 갖춘 매니지드 사업자를 일반 매니지드 사업자로 채택하는 양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IDC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리서치를 총괄하는 김경민 이사는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앞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증가, 멀티/하이브리드 확장, 자동화 기반의 통합 관리, AI/ML을 활용한 프로세스 자동화, 비용 및 클라우드 별 기술 최적화 등에 대한 요구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사업자들의 역량 제고에 대한 압박이 증가하고 그 과정에서 경쟁 구도의 변화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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