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서울시는 오는 2월 19일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임신부에게 ‘위생용품 4종세트’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임신부에게 위생관리를 돕는 위생용품 4종세트를 제공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임신부에게 위생관리를 돕는 위생용품 4종세트를 제공한다 (사진=서울시)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라이온코리아(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임신부 위생용품 기부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45억 원 상당의 임신부 위생용품을 라이온코리아(주)로부터 기부받아 매년 4만 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는 임신기간 호르몬 불균형, 면역력 약화로 약해진 임신부의 건강과 위생관리를 위해 항균 손 세정제(용기·리필), 약한 잇몸용 치약・칫솔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지원대상은 서울 25개 자치구 보건소에 등록된 임신부로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를 통해 용품을 수령할 수 있다. 기존의 엽산·철분제 택배 수령 신청자의 경우 이번 위생용품 세트까지 함께 받아 볼 수 있다.

임신부는 임신 확인서 등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임신부 등록을 할 수 있다. 위생용품 세트 수령 관련 문의는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본인이 직접 받기 어려운 경우, 배우자나 직계 존속·형제자매가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고 대리 수령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5년간 서울에 거주하는 모든 임신부에게 위생용품 세트를 지원함으로써 임신부 건강관리 및 건강한 출산과 저출산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서울시 남녀임신준비 사업,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 등 다양한 임신·출산·양육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가 저출산 극복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기업에서도 사회적공헌의 하나로 임신부의 건강한 위생관리 지원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임신·출산·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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