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주민의소득 창출 위한 유기폐기물 처리 시설 운영 등 지원

[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금융산업공익재단(이하 ‘재단’)이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와 ‘인도네시아 메단지역 생활쓰레기 처리를 통한 환경오염 개선 및 현지주민 소득증대 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총 3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지역 중에서 가장 많은 빈곤 인구가 거주하고 매달 1회 이상 썰물 발생으로 해양쓰레기가 대량으로 밀려 들어와 축적되는 메단 지역의 3개 하위지구에서 진행된다.

해당 지역은 국가재난관리위원회가 지정한 홍수취약지역으로 주민들은 관리되지 않은 폐기물에 노출돼 피부질환, 고열, 호흡기 질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이하 ‘재단’)이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와 ‘인도네시아 메단지역 생활쓰레기 처리를 통한 환경오염 개선 및 현지주민 소득증대 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제공=금융산업공익재단)
금융산업공익재단(이하 ‘재단’)이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와 ‘인도네시아 메단지역 생활쓰레기 처리를 통한 환경오염 개선 및 현지주민 소득증대 사업’에 협력키로 했다. (제공=금융산업공익재단)

이번 사업은 해당 지역내 3개 하위지구 주민 대상 지역사회 쓰레기 분리배출 및 재활용 인식 제고 교육, 생활 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 사업을 통한 지역주민 소득 증대, 지역사회 니즈 맞춤형 자원순환 경제사업과 이를 통한 환경·사회·경제 측면에서 통합적인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구축 등에 목적이 있다.

웨이스트뱅크(Waste Bank) 협동조합 등 약 1만3000여명의 지역인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사업은 쓰레기 분리배출·재활용에 대한 인식제고 교육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동애등에 사육 및 동애등에 어분 유통 및 판로 개척 등 소득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동애등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원으로 하는 자원 순환형 곤충이며 고단백질(42%)로 구성돼 있는 만큼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동시에 동애등에를 건조 분말로 생산해 축산업, 양어장에 판매할 수 있어 주민들의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원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재단과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는 이 사업을 통해 메단 지역내 재활용 쓰레기 84톤과 음식물 쓰레기 60톤 처리를 목표로 이를 통해 약 160톤의 탄소 배출량 감소와 연간 총 3만5000달러 이상의 소득이 창출되는 자원순환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매립된 쓰레기가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와 매립 및 소각 처리에서 발생하는 유독가스 등 기후 온난화를 가중시키는 원인을 제거해 탄소배출 저감을 통한 기후 위기에도 대응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식 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기후위기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인도네시아 메단 지역 인프라 지원을 통해 주민 소득창출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사업 모델로도 확장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