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국내 탄소회계 플랫폼 개발사 오후두시랩이 스마트시티 탄소관리 솔루션 ‘그린플로 시티’를 통해 국내 지자체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탄소중립기본법과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시행으로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역 주도 탄소중립 촉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온실가스 데이터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 추진 체계, 목표치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

(제공=오후두시랩)
(제공=오후두시랩)

지역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특히 건물의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 배출량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탄소 배출량의 4분의 1가량은 건물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서울의 경우 2020년 기준 전체 탄소 배출량 중 건물 부문이 70.7%로 가장 높고 이어 수송 부문 18.1%, 폐기물 부문 6.9% 등 순으로 높았다.

오후두시랩은 도시 탄소 배출이 주로 건물 및 수송에서 발생하는 점에 착안해 지역 내 건물과 운송 수단 등의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그린플로 시티’ 솔루션을 개발했다.

회사는 그린플로 시티가 에너지 효율 분석·관리 및 스마트 지도 시각화 등의 기능이 구현돼 있어 지역별 탄소 배출량을 한눈에 파악하고 효과적인 탄소 감축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 개발한 탄소 저감 효과 분석 기술을 해당 솔루션에 접목해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감축 활동에 대한 저감량 측정까지 지원한다며 전자고지서, 전자영수증 등 지자체의 친환경 정책이 많게는 연간 수천 톤의 탄소 저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경기도 내 운영 중인 48만개의 소상공인 점포에 전자영수증을 도입했을 경우 약 22만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당시 배출권으로 환산하면 무려 35억2000만원에 달한다.

오후두시랩은 향후 페이퍼리스, 자원순환, 지역 주민의 탄소중립 실천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에 대한 저감량 계산 및 추가적인 감축 영역을 발굴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후두시랩의 오광명 대표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그린 스마트시티 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그린플로 시티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오후두시랩은 지역 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량 관리를 통해 각 지자체는 물론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