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착용형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올해 엔젤메디 시장 확대를 비롯해 엔젤기어 및 엔젤슈트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부품의 내재화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가 12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성장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가 12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성장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의 공경철 대표이사는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열린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향후 성장전략 및 비전을 밝혔다.

웨어러블 로봇은 일반 로봇과는 달리 사람의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하는데 엔젤로보틱스는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경철 대표이사는 “엔젤로보틱스는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의료분야를 시작으로 산업, 일상,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며“당사가 보유한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력 바탕과 더 나아가 산업 안전과 일상 보조 등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엔젤로보틱스 주요 제품으로는 재활의료 분야의 엔젤메디, 산업안전 분야의 엔젤기어, 일상생활 보조의 엔젤슈트,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가 있다. 창업 이전부터 LG전자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였고, 현재는 삼성전자, LG전자,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의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력은 이미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이하 사이배슬론)을 통해 인정받은 바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016년 제1회 사이배슬론 대회에 출전해 3위를 기록한 후, 2020년 2회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엔젤로보틱스의 대표 제품인 엔젤렉스 M20은 웨어러블 로봇 중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 3등급 인증 및 로봇보행재활치료 보험수가를 적용 받았다. 상급종합 병원뿐만 아니라 회복기재활의료기관, 장애인복지관, 요양병원, 재활병원, 재활학교, 대학교 등 다양한 매출처로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 피부에 부착하는 방식이 아닌 로봇 내에 부착된 각종 센서를 이용한 보행의도파악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제품매출 발생 이후 매년 10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한 엔젤로보틱스는 엔젤메디의 시장 확대와 더불어 CE/FDA 인증을 바탕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 엔젤기어 및 엔젤슈트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 부품의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판매가격 상승 등을 바탕으로 2025년 흑자전환, 이후 2026년 영업이익률 29%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공경철 대표이사는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의 선두주자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산업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 했다”며“주요 부품의 내재화 및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공모자금을 기반으로 R&D 경쟁력 제고와 함께 마케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1000원~1만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76억원~240억원이다. 12일까지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뒤 오는 14·15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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