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국립광주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서울시립미술관 등 11곳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중앙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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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박물관 33개관과 공립미술관 40개관을 평가인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등록 후 3년이 지난 국립박물관 49개관과 공립미술관 67개관을 대상으로 평가 했다.

문체부가 3년마다 진행하는 이 평가에서는 △설립목적의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관리의 적정성, △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공적 책임 등 5개 범주다.

문체부는 이번 평가에 앞서 평가인증심사위원회를 통해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서면 평가, 현장 조사, 종합평가를 진행했다. 인증기준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합산한 총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기본 운영에 필요한 최소요건인 70점으로 정했다.

평가 결과, 총점 70점을 넘은 국립박물관 33개관과 공립미술관 40개관을 최종 인증기관으로 선정했으며, 그중 총점이 90점 이상인 국립박물관 8개관과 공립미술관 3개관은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국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국립박물관 전체의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달성도는 84.1%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공적 책임’ 달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71.1%로 나타나, 국립박물관의 국립기관으로서의 상생 협력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보였다.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에서 공립미술관들은 ‘전시・교육’, ‘공적 책임’ 등에서 79% 이상의 평가를 받았으나, 나머지 3개 범주는 70%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조직·인력·시설’은 64.6%로 가장 낮아 여전히 시설과 예산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양적 성장을 보여왔던 박물관과 미술관이 평가인증을 통해 운영 성과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국민 문화기반시설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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