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금융지주 가운데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과 청년에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였으며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뒤를 이었다.

최근엔 한국의 출산율이 0.6명대까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의 꿈나무들에 관심도 상승은 출산율 반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1년간 국내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청소년’과 ‘청년’ 관련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를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NH금융지주, DG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이다.

조사시 지주사와 청년+청소년 키워드 사이에 한글 기준 15자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이와 달라질수도 있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조사 결과 하나금융지주의 지난 한 해 청년·청소년 관련 포스팅 수는 총 4433건을 기록하며 10개 금융지주 중 여유있는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네이버블로그에는 하나금융 골프선수단이 가족돌봄청소년에 기부금을 전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하나금융은 가족돌봄청소년을 위한 도시락 지원 사업에 총 68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기부금은 도시락 지원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지난해 5월 마이민트엔 하나금융이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2기를 모집하는 기사가 공유됐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30개 지역 거점대학과 지역 청년 창업 및 일자리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 인구소멸과 청년 인구 유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3월 퀘이사존에는 하나금융이 삼성전자와 디지털 월렛 경험 강화를 위해 손잡고 학생증‧사원증 등 모바일 신분증 기능 활성화, 해외 결제 시스템 구축 등에 협력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를 통해 전국 108개 고등학교 중 사전 동의한 학교에서는 편리하게 발급 및 사용이 가능하다.

우리금융지주는 2970건을 기록해 3,000건에 육박하며 2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네이버블로그에는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에너지 취약이웃을 찾아 직접 연탄을 전달했다는 글이 포착됐다. 재단은 에너지 취약계층 600가구를 대상으로 총 12만장의 연탄을 지원했다.

지난해 9월 네이버포스트엔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저소득 취약계층 청년 취업지원을 위한 사업을 실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교육은 핸드드립 2급 자격, 영상편집 전문가, 천연화장품 DIY 자격증 과정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7월 한 네이버블로거는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청소년 미혼 한부모를 대상으로 월 5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한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사업 기획 및 사업비 지원으로 한부모를 지원하게 된다.

KB금융지주는 2514건의 관련 포스팅 수를 보이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KB금융이 기업 활동 전반에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청년을 육성하기 위한 IT 교육 프로그램 수료식을 진행했으며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지난해 6월 네이버 한 카페에는 KB금융이 아동, 청소년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교육부와 온종일 돌봄 지원사업에 5년간 740억원을 지원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는 기사가 스크랩됐다. KB금융은 2027년까지 매년 다섯개 내외의 거점형 돌봄기관을 지어 돌봄체계를 발전시켜 나간다.

신한금융지주는 2239건의 정보량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이들 상위 4개 지주사는 2000건의 포스팅 수를 넘기며 꿈나무들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지난해 3월 한 블로그엔 신한금융희망재단이 학자금 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한금융은 월 급여 249만원 이하의 학자금 대출을 보유한 취업 청년 500명에 연말까지 매월 30만원 청년희망지원금, 신용개선지원금, 미래준비지원금 등 1인당 최대 322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2월 다음카페에는 신한금융이 지원한 장애청년 해외연수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했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NH금융지주 1840건, DGB금융지주 744건, 한국금융지주 625건, BNK금융지주 454건, JB금융지주 145건, 메리츠금융지주 30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상위 4개 지주사의 지난해 미래 인재 육성 등 청년 및 청소년에 대한 관심도는 전년 대비 모두 상당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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