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박주환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 가운데 온라인에서 가장 높은 ‘고객 경영’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보인 곳은 ‘한화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뒤를 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생보사 11곳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제공=데이터앤리서치)

조사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조사 키워드는 ‘생보사 이름’+‘고객‧손님’' 등으로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한화생명이 총 5788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고객 경영’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뽐뿌에는 한화생명이 전국 영업 현장을 방문해 간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의정부지역단의 고객사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154개 영업 현장과 고객 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해 11월 티스토리에는 한화생명에서 중도해지해도 100% 환급률에 연 5% 확정금리인 저축보험을 출시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상품에 대해 2030 세대를 위한 목돈마련 상품으로 평균 이자율을 넘어 안정적인 수익 기대가 가능하다고 추천했다.

지난해 9월 네이버블로그에는 주택담보대출로 한화생명이 좋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화생명에서는 소득증빙이 안되는 무직자, 전업주부도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기존 계약자인 경우나 적금만 가입해도 대부분 최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5773건의 정보량으로 한화생명을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11월 38커뮤니케이션에는 삼성생명이 고객에 새로운 디지털 케어 겸험을 선사하기 위해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통합포인트 시스템을 오픈했다는 기사가 스크랩됐다.

지난해 8월 호*라는 블로거는 삼성생명이 다이렉트 채널에서 보험료 계산 및 공유, 상품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글을 작성했다. 그는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상품 3종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4301건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지난해 6월 한 커뮤니티에는 교보생명이 고객을 위해 하나의 앱에서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를 조회, 이체할 수 있는 시스템인 오픈뱅킹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를 통해 기존에 제공하던 고객 보유 계좌정보 뿐만 아니라 카드, 선불금, 보험, 대출리스 등으로 조회 가능 금융정보가 확대됐다.

이어 신한라이프 4170건, KB생명 2384건, 미래에셋생명 2138건, 동양생명 1849건, 흥국생명 1046건, DB생명 830건, AIA생명 651건, 푸본현대생명 425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해 대부분 생보사의 고객 경영 관심도가 2022년 대비 줄어든 가운데 한화생명의 고객 관련 포스팅 수는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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