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천정배 의원은 24일 19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동작을은 현재 한나라당의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정몽준 전 대표의 지역구다.

천 의원은 이날  “오는 4월 총선에서 동작을에 출마해 정몽준 전 대표와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도권에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 가운데 가장 센 인물과 맞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정 전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라며 “동작을에서 승리해 수도권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또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위해서는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이 필수적이다”라며 “(현대중공업의 대주주인) 정 전 대표야말로 재벌과 보수기득권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차별성을 부각했다.

천 의원은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마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경기 안산 단원갑이 지역구인 4선의 천 의원은 지난해 8월 서울지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19대 총선에서 안산에서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천 의원이 이날 동작을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천 의원과 정몽준 전 대표, 현대자동차 사장 출신의 민주통합당 이계안 전 의원,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민주통합당 허동준 전 부대변인, 진보신당 김종철 부대표가 맞붙게 됐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