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공동으로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사흘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아시아지역 재정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는 중국·일본·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20개국의 재정당국자와 IMF·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등 국제기구 및 국내외 재정전문가 등 60여 명이 참석해 유럽의 재정위기와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

박재완 기재부 장관의 개회사와 산지브 굽타 IMF 부국장 및 조원동 조세연구원장의 축사에 이어 8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최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스페인의 재정위기 심화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진 가운데, 이는 아시아 경제에도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아시아 국가들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재정운용 전략을 세워야 할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또 공공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복지나 노동 등 사회정책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선진적인 재정제도와 탄탄한 재정건전성을 기반으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30일 앨런 쉬크 미 메릴랜드대 교수의 ‘경제위기, 장기 재정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관리시스템’을 주제로 한 오프닝 세션만 공개되고 그 이후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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